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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재해로 인해 입은 경제적 손실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시그마는 올해 전 세계는 자연재해와 인재로 인해 총 3060억달러(약 330조3576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그마는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계열사다.
올해 손실액은 지난해 기록했던 1880억달러(약 203조24억원)에 비해 62.77%나 급증한 수치다.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3000억달러(약 323조9400억원)고 인재로 인한 피해는 60억달러(약 6조4782억원)를 기록했다.
재해로 인한 전 세계 보험 손실액은 1360억달러(약 146조8392억원)로 지난해 650억달러(약 70조1805억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1년과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발생한 보험 손실의 대부분은 미국 남부 지역과 카리브 해 허리케인, 멕시코 지진, 미 캘리포니아 산불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는 총 930억달러(약 100조4028억원)의 보험 손실을 가져다 줬다.
커트 칼 스위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5년 이후 연안 지역에 주택 수와 주민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허리케인이 올 때 일부 지역의 손실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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