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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재판에 부쳐진지 35개월 만에 끝이 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항공보안법 위반·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구속기소 됐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으며 구속을 면하게 됐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옥 JFK 국제공항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탑승 중이던 대한항공 KE086을 탑승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1심은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항로변경 혐의를 부죄로 보고 업무방해 및 강요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불복한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을 약 2년 반 가량 심리하다 지난달 13일 대법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 넘겼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미국 LA월셔 그랜드 호텔 재건축 개관식에 조 전 부사장이 참석하며 경영복귀 신호탄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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