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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이하·한수원) 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발전공기업 수장이 모두 공석으로 남게 됐다. 신규 인사가 추진되는 가운데 또 다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감 또한 고조되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이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어 19일 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으며 남은 임기는 약 1년 10개월이다.
이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 사장은 전 정권에서 산자부 산업정책 실장, 산자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하며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한수원 안팎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 정권에서 임명된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연이어 사퇴함에 따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사장도 거취를 고민했으며 신고리 원전 5·6호 건설 재개, 영국 원전 수출 등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의 사퇴로 인해 한국전력공사(이하·한전)를 비롯한 발전공기업 7개의 수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이에 현재 여러 인물들이 공석이 된 발전자회사 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친여 성향의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송 전 사장은 제4대 서울시의회 의원,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극동건설 회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여권 인사다. 송 전 사장은 같은 고려대 법대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 사장에는 박일준 산자부 기조실장, 한국남부발전 사장에는 신정식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김범년 전 한수원 부사장, 한국남동발전은 유향렬 한전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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