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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제갈민 기자]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 62명에 대해서는 구조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26일 오전 7시 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화 1시간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은 잡았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환자 38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옮겼다. 이 가운데 6명은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32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하는데 성공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밀양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가 커서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충북 제천 화재사고와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한 바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전 9시께 헬기를 타고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지휘 등 수습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며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고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및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 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제갈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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