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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 학력고사 세대에게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후기 명문대학’이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재수생을 위한 입시학원이었다. 그러나 대학입시가 수능으로 바뀌면서 전통의 종로학원도 변모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차별화된 전문캠퍼스 체제를 도입, 각 학원별로 프로그램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본원(종로), 수시프리미엄(서초동), 이과 프리미엄(대치동), 문과 프리미엄(대치동) 4곳으로 학원 운영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서초구에 위치한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의 큰 특징은 수시와 정시를 한 학원에서 잡아주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강대민 원장은 “현재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재수생도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합격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 원장은 또 “학부모들이 종로학원을 믿고 맡기는 만큼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학원의 운영 목표”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수시전문학원으로 개원한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은 2012년 서울대 9명을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이른바 SKY대에 총 8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달말 재수 선행집중반 개강을 앞두고 있는 서초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만의 교육과정을 스카이데일리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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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 입구(상)와 건물 내부의 안내판 ⓒ스카이데일리
▲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 강대민 원장
대학입시 전체 교육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강북 본원(종로)을 제외하고 강남 3곳의 분원은 수시 프리미엄(서초동), 이과 프리미엄(대치동), 문과 프리미엄(대치동)으로 특성화돼 있다.
이 가운데 수시전문학원인 서초종로학원은 지난해 문을 열어 2012년 서울대 9명을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이른바 SKY대에 총 8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초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 강대민 원장은 “개인별 논술 지도와 수시 관련 진학지도를 위해 소수의 학생만을 선발, 교육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수시전문학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재수생도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합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독서실 책상 앞부분이 뚫려 있어 조는 학생들은 금방 발견된다.ⓒ스카이데일리
특히 수시모집은 다양한 전형과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문화된 커리큘럼에 의한 체계적인 준비와 대학별고사 사전준비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강원장의 설명이다.
강 원장은 “종로학원 수시 프리미엄은 수능과 수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운영시스템을 도입, 일반 재수 정규반을 넘어선 재수생 수시전문학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학원은 수시전문이라는 특성을 고려, 종로학원 본원과 3곳의 직영 분원 소속 강사 가운데 논술·수시상담·정시 진학지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강사들로만 강사진이 구성된 게 특징이다.
e-class 영역별 특강 인기
▲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이 학원의 인터넷 강의인 e-class의 영역별 특강 인기강사는 인문논술 유승준(서강대 철학과), 수리논술 이상길(연세대 물리학과), 과학논술 강병선(연세대 과학교육학과), 국어 권준호(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수학 이인수(서울대 응용화학과)·강호균(경희대 수학과), 영어 정진규(고려대 불문과) 강사 등이 꼽힌다.
강 원장은 “e-class 강의는 내부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데 우리 학원이 자랑하는 강사진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 학원은 효과적인 1대1 컨설팅과 맨투맨 진학관리를 위해 소수의 학생만을 선발하는 것도 다른 학원들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현재 10개 반에 총 380명 내외만 선발하고 있다.
▲ 강의 중 졸음이 쏟아지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장 뒤에 비치된 입식 테이블 모습. 서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진도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언어·수리·외국어 1등급 학생들을 위해 집중수업 및 탐구과목 선택 특강도 실시한다. 또 대학별 출제경향을 반영한 실전 논·구술 및 면접 대비 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 학원은 매일 수업 시작전 자체 제작한 단어장으로 영어테스트를 실시, 여섯 번 이상 패스를 못하면 정학처리 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을 수시로 점검한다.
이와함께 매주 4시부터 20분씩 월·수·금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핵심체크 테스트, 화·목은 영어듣기 테스트도 각각 실시한다.
학원 내에는 자습실, 대면첨삭실(1:1 논술지도실), 모의면접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율학습과 학생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모의고사 결과로 장학금 지급
강 원장은 “매월 모의고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각 계열별 1∼2등은 50만원, 3∼5등은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재수 선행반(12월31일부터 6주간)과 재수 정규반(2월15일부터 수능 3일전까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선행반은 각 계열별 중요과목 및 핵심단원, 취약부분 등을 기본수업과 선택수업으로 나눠 진행하는데 계열별 주요 기본과목은 공통수업으로 다루고 그 외 수업이나 추가 과목은 집중수업을 통해 보충케 하고 있다.
특히 집중수업의 경우 5∼6개 강좌 중 본인에게 적합한 3강좌를 선택해 자신의 취약부분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정규반 교육과정은 4학기로 나눠 진행한다. △1학기(2월∼6월) 원리중심의 심화교육 △2학기(7월∼9월) 핵심정리와 문제연습 △3학기(10월∼11월) 수능경향에 맞는 총정리 △4학기(11월∼12월) 2차 수시 및 논·구술, 심층면접 대비 등으로 진행된다.
▲ ⓒ스카이데일리
주별 수업시간은 문과의 경우 △언어 7시간 △수리 8시간 △외국어 6시간 △논술 5시간 △탐구 5시간 △대면첨삭 2시간 △제2외국어 2시간 등으로 짜여 있다.
이과는 △언어 6시간 △수리 10시간 △외국어 6시간 △논술 5시간 △탐구 6시간 △대면첨삭 2시간 등이다.
수능점수·평가시험 합산해 반 편성
학생 선발시 수능점수(400점 만점)와 별도로 학원 입학을 위해 치르는 반 편성고사(400점 만점)를 합산해 반을 성적순으로 편성한다.
개강 후 6월말쯤 실시하는 재시험 성적에 따라 반 편성이 변동된다.
인터넷 종로멤버스에서는 학원공지사항, 건의사항 메일쓰기, 성적분석·입시정보 열람과 종로 e-class 강의를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은 학생들의 이성교제와 흡연을 철저히 규제하고 적발시에는 제적한다.
이는 대학 입시를 앞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한 학원 측의 특별 조치다.
종로학원 수시프리미엄은 2012년 총 380명중 서울대 9명, 연세대 32명, 고려대 47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25명, 한양대 13명, 중앙대 38명, 경희대 23명, 외국어대 15명, 서울시립대 7명, 이화여대 12명 등을 합격시켰다.
| 종로학원 대학진학 현황 |
-2011 SKY 수시 331명(서울대 89명 포함) 합격
-2010 서울대 수시 119명, 연고대 수시 172명 합격
-2009 서울대 144명 합격
-2008 서울대 171명 합격
-2006 서울대 136명, 연고대 632명, 의약학 512명, 교대 128명 합격
-2002 수능 시험 인문계 전국 1,2,3등 석권
-1996 서울대 1187명 합격
-1991 한 학급에서 서울대 77명 합격
-1989 서울대 비롯 전국 명문대 수석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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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65년 설립된 종로학원은 1979년 중구 중림동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았다. 이후 1983년과 1990년 종로교재연구사와 종로학력평가연구소를 각각 설립해 현재는 종로학평으로 통합했다.
1993년부터 종로평가교실을 운영한데 이어 1995년 삼성동에 종로학원을 개원했다. 2000년 중림동 신학사를 준공했고 2003년에는 입시교육 포털사이트인 프라임종로를 오픈했다.
2004년에는 강남 종로학원을 삼성동에서 대치동으로 이전했고 2011년 서초종로학원 수시특별반(종로학원 수시 프리미엄)을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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