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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79>]-비상교육

서울시장 도전, 미투 파장 ‘정봉주 테마주’ 널뛰기

정봉주·정청래 인연에 주가 급등락…9거래일 새 냉·온탕 반복

김민아기자(jkimmi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3-14 0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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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투 운동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정치인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비상교육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사회 전반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미투(Metoo) 운동’의 여파가 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권으로 번진 미투 운동의 여파로 이른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던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 관련주로 거론됐던 비상교육 주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만 해도 상승 곡선을 그렸던 주가는 그가 미투 운동의 여파로 악재에 시달리자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투 운동’은 성추행·성희롱 등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사회에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부터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로 치솟던 비상교육 주가, 미투 운동 여파로 ‘롤러코스터’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전문 교육 기업이다. 교과서 및 교재 출판사업, 온라인 교육 서비스사업, 모의고사 등 학습평가 출판사업, 입시학원사업, 교육연수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지난 1997년 12월 ‘비유와상징’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2년 1월 ‘(주)비유와상징’으로 법인 전환되면서 양태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9년 지금의 비상교육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까지 대표이사직 역임 중인 양 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상교육의 지분 45.16%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 자료 : 한국거래소 [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비상교육이 정봉주 전 의원 관련주로 지목된 배경에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돈독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비상교육 사외이사를 맡으며 비상교육 양 대표와 인연을 맺었던 정청래 전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과 친밀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봉주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봉주 전 의원의 특별사면 소식에 대해 “눈물 나게 환영한다”며 친밀한 관계를 드러냈다. 지난 1월에는 정청래 전 의원이 한 온라인 정치 토크쇼에 출연해 “내가 정봉주 전 의원의 정치적 스승이라는 것은 200% 사실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비상교육의 주가는 정봉주 전 의원의 행보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자 당일 비상교육의 주가는 1만23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33%올랐다. 이어 2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27일에는 비상교육 주가가 1만2950원으로 전일 대비 3.36% 소폭 하락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복당 신청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등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인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이들이 즐비해 정봉주 전 의원의 결선투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상교육의 주가는 지난 7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나오자 급락하기 시작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을 연기했다. 이날 비상교육의 주가는 전일(1만3950원) 대비 14.7% 감소한 1만1900원에 장 마감했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12일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자 비상교육의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은 “기사에서 보도된 날짜엔 피해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당일 행적을 밝히고 성추행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비상교육의 주가는 전일 대비 6.75% 오른 1만2650원을 기록했다.
 
정청래 테마주로 묶여 주가 널뛰기 전력…“기업가치 상관없는 주가 변화 주의해야”
 
비상교육은 지난 2012년에도 정치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해 1월 2일부터 9일까지 비상교육의 주가는 6거래일 동안 무려 47.58% 급등했다. 비상교육이 공시를 통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시장에서는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와 정청래 전 의원의 관계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양 대표는 정청래 전 의원과 30년 지기로 대학 졸업 직후 학원사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 2012년 정청래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양 대표와의 관계가 재조명 받으며 테마주로 분류됐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선거철이 가까워져 오면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기업 가치의 변화는 없지만 정치테마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하는 것에 섣불리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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