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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르치려 든 아모레의 이중성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3-21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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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주 기자 (산업부)
아모레퍼시픽이 중금속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 ‘안티몬’이란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문제 제품을 즉시 회수조치에 들어갔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불안 심리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력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된 독성 물질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이 함유된 치약과, 미생물이 초과 검출된 아이 섀도 제품 등을 회수한 바 있다.
 
2년 만에 또 다시 유해물질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19일부터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게 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20일 오후 설명자료 하나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안티몬’이란 성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와 과도한 우려가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을 전해하기 위함이란 홍보팀 관계자의 설명이 덧붙여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안티몬은 물이나 공기, 식품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며, 피부를 통해 안티몬이 유입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관련법을 통해 먹는 물이나 식품 첨가물, 화장품 등에 안티몬의 허용 기준치를 두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문제가 된 화장품 1개를 1달 간 모두 사용해 제품에 함유된 안티몬이 모두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1일 약 1.67 ug(1달 30일 기준)이므로 WHO가 허용하는 1일 안티몬 기준치의 200분의 1수준이라고 친절히 예시까지 달아줬다.
 
하지만 이쯤에서 대기업의 이중적인 면모가 발견된다. 자신들에게 아쉬운 상황일 때는 이토록 적극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하면서, 정작 소비자들의 균형 잡힌 선택을 위한 일에는 반하는 행태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과장광고로 판매정지 등의 여러 차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 제품의 경우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해 식약처로부터 광고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던 그들이 이제 와서 ‘균형’이라는 합리적인 근거를 들먹이는 것은 다소 이중적인 모습으로 비쳐진다. 아울러 “내 잘못이 부풀려졌어요”란 변명이 아닌 “조금의 잘못이라도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진심어린 사과로 논란을 끝맺지 못한 것 역시 아쉬운 대처로 보여진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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