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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하·자한당)과 바른미래당(이하·바미당)은 21일 일제히 정부의 소득주도정책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지표와 서민경제가 악화되는 마당에 수석보좌관만 직(職)을 건다는 자세로 임하냐”며 “문 대통령도 직(職)을 거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미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국민들이 소득주도경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과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근래 최악의 경제지표에 대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했는데, 정작 정책변화의 움직임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의 비판은 소득주도성장의 결과가 충분하지 못해, 재정과 정책 방향의 수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시중에 떠도는 말이 '박 오만 문 국만'이라고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보수를 망쳤지만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망치고 있다는 뜻으로, 문재인 정부는 실업 암을 유발하는 암 덩어리를 들어 내야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것이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고 하는데 고용은 한 가지 문제가 아니다”며 “정책효과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과거 정부에서는 일자리가 어려울 때마다 토목·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꺼내들었는데 그런 정책으로는 일시적 효과만 낼 뿐, 근본적 효과를 내지 못했었다”며 “현재는 현계에 도달한 성장잠재력을 높여서 일자리를 만들고,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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