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정경두 후보자는 17일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표절의혹 질문에 “논문 인용을 많이 했고 각주를 정확히 표기하지 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위장 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고위공직 후보자로서 더 청렴하고 공정하고 자기관리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2002년 2월 한남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논문 '항공기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논문이 1999년 세종대 항공산업연구소가 발행한 박모 씨의 논문과 일치한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1999년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 근무하며 관사에 거주했지만,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주거지로 신고했다. 이 아파트에는 당시 정 후보자의 처형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적개념과 관련된 날 선 질문도 이어졌다. 정 후보자는 주적 표현의 삭제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으로 제한된 부분은 상당히 축소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영토, 영공, 영해에 위험을 가하고 테러, 사이버 안보, 해킹 등 모든 부분을 종합해서 망라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표현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주적 개념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북한은 분명히 주적이라고 본다”며 “지난 합창의장 청문회 때 분명히 북한은 적이라고 했다. 나는 북한이 적이라고 말하는 장관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제까지 우리나라 국방백서에 주적을 북한군이라고 명시했는데 그게 다 잘못된 건가”라고 따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병기 의원은 “우리 국민과 국토를 침해하려는 어떤 세력도 적”이라면서 “북한을 적으로 표현하든 아니든 침범하면 적이다. 주적에 대한 조금 불필요한 논쟁이 아닐까 싶다”라고 정 후보자를 감쌌다.
현역 군인의 장관 임명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현역 장군을 장관으로 임명할 경우 정무직 자리를 얻기 위해 동요하는 장군이 생길 수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도 “현역군인을 장관 후보로 임명하는 행태 자체가 적폐라고 생각한다”며 “선진국 중에 이런 곳이 어딨냐”고 비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1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