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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상승폭 확대가 높은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 올랐고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월비는 9월 1.9%보다 높은 2% 상승률을 기록해 13개월만에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비는 석유류가 3.2% 상승했으나 그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채소, 과실의 생산량 호조로 가격이 하락해 전체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수인 생산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하고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구입 빈도가 잦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된다.
식탁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0.5% 올랐다. 전월에 비하면 7.5% 하락했다.
10월 주요 전월 대비 등락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 중 토마토가격이 22.9% 올랐다. 쌀 (5.9%), 현미(5.1%), 오징어(2.9%)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시금치와 배추 등은 각각 60.6%, 38.3% 내렸다. 상추(42.8%), 호박(44%), 사과(8.8%), 돼지고기(3.7%)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공업제품 중에선 휘발유가 2.9%, 경유 3.4, 자동차용LPG 4.2, 등유 4% 등으로 늘어 유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밖에 프라이펜이 15.6% 올랐고 밀폐용기가 12.6% 올랐다. 헤어드라이어는 22.8% 떨어졌고 레저용품과 세탁세제가 각각 9.7%, 4% 씩 떨어졌다. 과실주(8.2%), 커피 (3.7%)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 중 토마토가 45.5% 올랐다. 파 41.7%, 무 35%, 쌀 24.3% 등으로도 올랐다. 양파는 27.2% 떨어졌다. 달걀(9.7%), 돼지고기(1.7%), 마늘(5.3%) 등도 하락세를 그렸다.
공업제품 중에선 휘발유 10.8%, 경유 13.5%, 자동차용LPG 등 석유류가 10%대를 넘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등유도 15.9% 올랐다. 빵과 우유도 각각 7.3%, 4.2% 씩 올랐다. 반면 수입승용차는 3.6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휴대전화기기, 사진기도 각각 1.9%, 14.5% 씩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1% 올랐고 월세가격은 0.3% 떨어졌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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