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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길목에 큰 눈이 내려 말 그대로 ‘입출대설’(立春大雪...'))
▲ 서울 반포동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앞 도로는 제설작업이 원할히 진행됐다.
▲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이 바로 앞과 옆에 있는 서초경찰서 인근의 도로 가로수에는 가지치기를 했음에도 눈꽃이 내려 앉았다.
▲ 강남 도심의 새로 지은 아파트가 하얀 눈을 덮어썼다.
▲ 출근길 시민들이 차량운행을 자제하면서 도로는 오히려 한적했다.
▲ 방배동 가구거리 앞의 차량들이 눈 이불을 덮고 있는 듯 한 모습을 연출했다.
▲ 사진 ⓒ스카이데일리
봄이 오는 길목에 큰 눈이 내려 말 그대로 ‘입춘대설’(立春大雪)이다.
3일 오후부터 내린 눈은 입춘인 4일 오전 6시까지 서울에서만 16.5cm가 쌓여 월요일(4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 이 같은 폭설이 내린 것은 2001년 2월15일 23.4㎝의 눈 폭탄 이후 12년 만이다.
눈은 서울 외에도 문산 14.5㎝, 인천 14.4㎝, 춘천 12.2㎝ 수원 9.2㎝, 원주 6.5㎝ 등을 뿌렸다.
입춘 무렵으로 따지면 10㎝ 이상 폭설이 오는 건 1998년 동해안 폭설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동해안에만 많은 눈이 내렸지만 이번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전역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시내에서는 3일 오후 5시30분을 기점으로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감사원길의 교통이 차례로 통제됐다.
시는 4일 오전에도 서울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삼청동길, 북악산길, 감사원길, 아리랑고개, 미아리고개, 금화터널, 봉천 고개, 장춘단 고개, 남산공원길, 만리동 고개, 무악재, 북악터널 등 상습 결빙 구간의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 학생들은 4일 등교시간을 한 시간씩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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