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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도쿄는 일본의 문명개화 중심지다. 천하를 호령하던 도쿠가와 막부가 무너지며 쇼군대신 천황이 직접 정치를 하는 메이지 신정부가 탄생했다. 신정부는 ‘서구화정책’을 기조로 서양의 기술과 문화 습득에 열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도쿄는 메이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도쿄는 도쿠가와 쇼군이 거주하는 곳으로 약 270년간 번성했던 에도의 도시를 온전히 물려받은 수도임과 동시에 메이지시대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메이지의 도쿄’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메이지 45년의 기간에 거대 도시로 발돋움한 도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 서양 문물이 들어와 발생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잘 정리한 이 책을 통해 메이지의 시작부터 쇠퇴까지 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생각없이 눈요기로 즐겼던 도쿄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도쿄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면 당장 도쿄행 비행기 표를 예매할 수도 있다.
‘메이지의 도쿄’의 저자 호즈미 가즈오는 도호쿠대학 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나가사와 세쓰에게 사사받아 그림을 공부했다. 이후 건축설계 사무소를 거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일본인은 어떻게 건조물을 만들어 왔는가’ 등을 집필했다.
이 책의 역자인 이용화는 일본문화와 한일역사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용화는 지리학을 전공하고 일본 문화복장학원대학에서 복식을 전공하였으며 서울전문학교와 이노패션연구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를 졸업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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