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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19>]- 충무로역 1번 출구 상권

인쇄와 영화의거리에 자리한 충무로의 첫번째 상권

학생들의 학과생활에 맞춰 운행되는 상권… 중식·일식 매출 높아

박준호기자(jhpar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7 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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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상권은 서울의 중심가인 중구 한복판에 위치했다. 중구는 2015년 기준으로 서울시에 유동인구 가장 많은 곳이다. 하지만 충무로 1번 출구 상권은 제일병원과 동국대학교의 단괴대 이전 등으로 예전만큼의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충무로역 1번 출구 ⓒ스카이데일리
 
충무로는 동쪽으론 동대문과 왕십리, 서쪽으론 남대문과 명동, 남쪽으론 남산, 북쪽으론 종로를 끼고 있는 서울의 중심지다. 경복궁이 자리한 인왕산에서 바라보면 충무로는 뒤론 남산을, 앞에는 청계천을 품고 있는 배산임수의 자리 할 수 있다. 일제시대에 충무로는 퇴계로와 명동 사이에 동서방향으로 나란히 뚫린 대로를 말했다.
 
당시에는 ‘홈마찌’로 통용되기도 했으나 해방 후 일본적 요소를 없애기 위해 충무로란 이름으로 바꾸었다. 충무로는 영화의 거리, 츨판과 인쇄의 거리로 유명하다. 아직도 충무로 골목에는 인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명함이나 소책자 등을 만드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일찍이 서울의 중심가로 자리 잡은 충무로 상권은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6번 출구에서 명보사거리, 5번 출구에서 퇴계로 27번길로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상권이 형성돼 있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동국대학교 후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충무로 상권은 일제시대부터 조성된 상권이다 보니 낡은 건물이 많고 건물과 건물이 서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충무로가 위치한 서울 중구에는 1만3000명에 달하는 유동인구가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로구·강남구를 제치고 서울 1위다. 충무로역 주요 상권 중 하나는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후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에 자리한 상권이다.
 
충무로역 1번 출구 주변 상권은 좁은 골목 사이로 오래된 식당과 술집들이 모여 있다. 예전에는 길 주변으로 인쇄소가 밀집해 있었고 제일병원이 버티고 있었지만 현재는 인쇄소는 이전했으며 병원은 이전 추진 중이다. 그래서 1번 출구 주변 상권의 주요 고객은 학생들과 충무로 지역의 상인들이다.       
 
대학 캠퍼스 이전, 병원 폐원, 도로정비사업 등으로 상주인구 감소
 
동국대학교는 2015년 단과대 하나를 통째로 일산으로 옮겼다. 마찬가지로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은 현재 부동산 사모펀드에 부지를 매각하고 이전을 추진 중이다. 병원이 직원 수를 줄이고 단과대가 이전하면서 충무로 상인들은 1000여명의 고객을 잃었다.
 
충무로에서 30년 넘게 장사한 ‘술국집’의 박영순 사장(53)은 “인쇄소들이 파주로 빠져나가고 단과대가 이전한 탓에 학생들이 일산으로 많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인쇄소가 사라지고 인근의 병원이 폐원하면서 술국집의 매출은 5년 전에 비해 30%가 줄었다. 마찬가지로 충무로에서 부동산사무소를 45년 운영한 현대부동산 대표는 “제일병원이 문을 닫는 바람에 경기가 더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무로역 1번 출구 상권이 끝난 것은 아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대학생 의존도 큰 상권···중식·일식당 평균 매출액 높아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충무로역에서 동국대로 이어지는 골목의 매출액은 4~6월, 10월~12월에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대학생들의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줄어드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학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고 방학이 되면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충무로역 1번 출구 상권의 호프집과 간이주점의 1~3월의 합계 매출액은 4100만원, 4~6월은 5400만원, 7월~9월은 4700만원, 10~12월은 7600만원을 기록했다. 7월과 8월, 1월과 2월 방학기간에 맞춰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한식·중식·일식·양식당의 3개월 평균 매출을 합계한 금액은 1~3월이 7075만원, 4월~6월이 8050만원, 7월~9월이 6800만원, 10월~12월이 80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당은 1~3월 3개월 평균 매출을 합계한 금액이 5700만원, 4~6월이 7200만원, 7월~9월이 6500만원, 10월~12월 6900만원이다.
 
반면에 중식당은 1~3월 3개월 평균 매출을 합계한 금액이 7900만원, 4~6월이 8300만원, 7~9월이 7100만원, 10~12월 9100만원을 기록했다. 일식당의 경우는 1~3월 3개월 평균 매출을 합계한 금액이 8300만원, 4~6월이 9800만원, 7~9월이 8200만원, 10~12월이 9900만원을 기록했다.
 
양식당은 1~3월 3개월 평균 매출을 합계한 금액이 6400만원, 4월~6월이 6900만원, 7월~9월이 5400만원, 10월~12월이 6400만원을 기록했다. 기록을 보면 중식당이나 일식당이 한식당에 비해 배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낮에는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값싼 중식이 인기를 끌며, 저녁에는 술안주로 적합한 일식 등이 인기를 끈 결과로 보인다. 
 
▲ 충무로역 1번 출구로 나와 동국대학교 후문으로 이어진 상권은 동국대학교가 단과대 일부를 일산으로 이전하고 제일병원이 폐원하면서 유동인구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쇠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점포주들 역시 쇠퇴기에 접어든 점에 대해 상당수 동의했다. 사진은 충무로역 1번 출구로 나와 만나는 상가들과 식당들 ⓒ스카이데일리
 
충무로의 주요 외식업 월 평균 매출액은 2257만원(호프·간이주점 1816만원, 한식당 2166만원, 중식당 2405만원, 일식당 3016만원, 양식당 2190만원)으로 서울 중심인 중구의 월 평균 매출액인 2463만원(호프·간이주점 1866만원, 한식당 2400만원, 중식당 2150만원, 일식당 3160만원, 양식당 2741만원)에 비해 다소 차이가 날 뿐이다.
 
충무로 상권에 자리한 술집과 식당이 서울의 노른자 땅인 중구에 자리한 술집이나 식당에 비해 매출이 덜 한 편이다. 하지만 중구 명동의 권리금은 평균 3.3㎡당 858만원 정도에 달할 만큼 고가다.
 
충무로역 1번 출구 상권의 주요 외식업 평균 영업기간은 3.28년으로 나타난다. 항목별로는 호프와 간이주점이 3.8년, 한식집이 3.5년, 중식집이 3.5년, 일식집이 3년, 양식집이 2.6년이다. 양식집이 가장 짧은 것에 비해 호프집이 가장 길다. 이것 역시 맥주나 간단한 술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영향이다.
 
충무로에서 20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해온 제일공인중개사사무소 박현주 중개사는 “여기는 강남이나 일산 같은 신도시가 아니고 옛날 건물이 많아 권리금의 평균을 내기가 좀 어렵다” 며 “지금 나와 있는 열 평짜리 상가 하나는 월세 150~200만원, 보증금 3000~4000, 권리금은 7000~1억 정도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무로 부동산계의 터줏대감인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충무로 경기가 안 좋아 가게든 사무실이든 평당 얼마라는 기준을 책정하기 어렵다”며 “상가가 안 나가면 비어있고 공실이 생기면 방치하는 곳도 많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술국집’ 박영순(53 여) 사장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장사한지 얼마나 됐나?
 
이 자리에서 25년 됐다. 원래 고깃집이었다가 15년 전부터 술집으로 바꿨다
 
장사 처음 시작했을 때와 현재 매출 차이가 큰가?
 
매년 다르지만 요즘은 좀 줄었다. 고깃집 할 때는 손님들이 밖에 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그때는 6, 7시까지 장사했다
 
손님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산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간 게 영향이 크다. 그리고 학생들이 옛날처럼 술 먹고 길가에 누워있지 않는다. 다들 일찍 들어간다. 또 동국대가 후문 쪽문 정문 등 문이 대여섯개로 늘었다. 여기저기 다 빠져나가서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무엇인가?
 
술집 이름처럼 술국(17000)이 제일 많이 팔린다. 매운갈비찜(17000)이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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