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50 씽큐 출시, 불붙는 5G 스마트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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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씽큐, 7일 예약판매 후 10일 공식 출시…갤럭시S10 5G와 본격 맞대결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07 13:03:56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 갤럭시S10 5G’(이하·갤S10 5G)에 이어 ‘LG V50 씽큐 5G(이하·V50 씽큐)’도 5G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업계 안팎에선 ‘갤S10 5G’의 시장 독주에 제동을 걸릴지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은 ‘갤S10 5G’가 유일하다. 초기 성적표는 양호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갤S10 5G 판매량이 23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갤S10 5G’ 판매수치나 다름없다.

지난달 3일 상용화된 국내 5G 서비스가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초기 품질 논란이 불거졌던 상황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과다. 6.7인치 디스플레이, 전·후면 6개 카메라, 배터리 용량 4500mAh(밀리암페어시) 등 ‘갤S10 5G’의 고성능 스펙 역시 초반 흥행을 이끌었다.

이통사들이 5G 기지국을 빠르게 늘리는 등 네트워크 안정화 대책에 나서면서 가입자 확대에 발목을 잡던 ‘품질’ 논란도 가라앉는 분위기다. 이 틈을 타 한차례 등판을 미뤘던 LG전자도 5G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0일 ‘V50’을 정식 출시한다.

LG전자는 7일부터 V50 씽큐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LG전자는 지난달 19일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5G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최종 출시 시점을 조율해왔다. LG전자는 출시 연기에 대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출시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삼성전자 갤S10 5GG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5G 스마트폰 시장에는 지난달 5일 출시한 갤S10 5G만이 유일한 5G 지원 단말기로 자리하고 있었다.

V50 씽큐의 장점은 ‘듀얼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5G 스마트폰 대비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LG전자는 5G서비스에 최적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시적으로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LG V50 씽큐는 6.4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전면 2개, 후면 3개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내장했으며 저장 공간은 128GB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갤럭시 S10 5G와 큰 차이가 없다.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5G 시장 경쟁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우선 해외 공략 대상을 유럽시장으로 정했다. 오포는 지난 1일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를 토해 ‘리노 5G' 판매를 시작했다. 화웨이는 2일 ‘메이트20 5G’를 샤오미는 ‘미 믹스3 5G’를 차례로 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어해 5G 출시국을 확장할 방침이다.

물론, 5G 스마트폰 경쟁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커버리지를 늘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LTE(4G)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내년까지는 지금 완벽한 5G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 단계부터 5G가 제대로 안 터질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비싼 요금과 150만원에 가까운 단말기 요금을 부담하며 5G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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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