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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26>]-익선동 한옥마을

女心 뒤흔든 아기자기 한옥촌 억대 권리금 점포도 ‘품귀’

트렌디한 감성 지닌 카페·음식점 다수…연인·외국인 관광객 몰려 호황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7-10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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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종로구 익선동이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은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1·3·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명성이 자자한 익선동 한옥거리가 나온다. 이곳은 현대화 과정을 거친 아기자기한 한옥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옥에 현대식 인테리어 입힌 감성자극 맛집 즐비…유동인구 급증
 
삼일대로 30길과 돈화문로 11길에 둘러싸인 익선동 한옥거리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건축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세권’ 선생이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에 맞서 한옥 100여채를 지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한옥골목의 형태를 띠고 있던 익선동 한옥거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내부를 현대식으로 개조해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점포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유동인구가 꾸준히 늘었고 점포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익선동을 찾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점포들도 성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탄 유명 점포들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주문 후 30분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오는 곳도 등장했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가 이곳을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하면서 익선동의 미래도 더욱 밝아졌다. 기존 건물을 허무는 재개발이 불가능해졌고 프랜차이즈 점포 입점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익선동 한옥거리 여성 유동인구가 유독 많은 점이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점포를 찾은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점포 내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골목 곳곳에는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소품판매 노점상도 여럿 존재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익선동 한옥거리의 월 평균 유동인구는 4만471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유동인구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3만593명을 기점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월 별로는 △지난해 12월 4만2858명 △올해 1월 4만721명 △2월 4만127명 △3월 4만3894명 △4월 4만878명 △5월 4만4716명 등이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9480명(21.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8854명(19.8%) △20대 8541명(19.1%) △40대 8451명(18.9%) △50대 7244명(16.2%) 등의 순이었다. 60대는 대부분 지역 주민으로 사실상 외부 유입인구는 젊은층 위주로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8809명(1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요일이 8407명(18.8%) △수요일이 8094명(17.6%) △토요일이 5813명(13.0%) △화요일이 5321명(11.9%) △월요일이 4561명(10.2%) △일요일이 3756명(8.4%)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8~21시 사이 8317명 △15~18시 사이 8138명 △12~15시 사이 7557명 △21시~24시 사이 3711명 등었다.
 
종합하면 익선동의 상권은 평일 오후 시간대에 20~40대가 주로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후 9시 넘어서면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주로 오후 시간대에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인근 지역 상인들의 설명도 수치상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L레스토랑 대표 김지혁(가명) 씨는 “익선동은 한옥이 자리한 장소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나 외국인들의 관광코스에 특화돼 있는 곳이다”며 “이용객들의 소비는 주로 늦은 오후 시간대 정도까지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 익선동은 주로 낮 시간대에 붐비는 것으론 나타났다. 사진은 익선동 한옥마을 거리전경(위)과 한옥마을 내 소재한 여성전문 옷가게 ⓒ스카이데일리
 
커피마루의 점주 안이준(35·남) 씨는 “익선동 상권이 최근 SNS 등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 매출도 상승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하는데 익선동은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점포 매물도 없는 찾기 힘든 핫(hot)한 익선동…“유행 얼마나 갈지 염두해야”
 
인근 부동산 관계자 따르면 최근 익선동 한옥거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권리금과 점포 임대료도 크게 상승했다. 현재 임대료는 지난해 대비 약 30~50%, 또는 그 이상까지 오른 상태다. 매출 호조로 인해 점포 문의는 날로 늘고 있다. 다만 젠트리피케이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익선동 소재 삼덕부동산의 김인덕 대표는 “익선동은 과거 귀금속 세공업자들이 자리를 잡은 동네 상권이라 임대료가 저렴했다”며 “하지만 상권이 성황을 이루면서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물은 1층 15평형대 카페 매물 단 한 건에 불과하다”며 “임대시세는 권리금 1억5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임대료 300만원 등이다”고 설명했다.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상권만 보고 창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점포거래 및 상권분석 전문업체인 점포거래소의 김동명 대표는 “특별한 배후요소 없이 떴던 상권은 유행이 지나면 급격히 쇠퇴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경리단길이나 연남동 등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선동은 서울시가 한옥마을로 공식 지정한 만큼 쉽게 쇠퇴할 거 같아 보이진 않는다”며 “다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창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카페마루’ 안이준 점주 (35·남)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언제 창업을 하게 됐나.
 
“직장을 다니다가 카페에 꿈이 있어서 2년 전 창업을 했다. 괜찮은 목을 찾다가 익선동이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임대료가 괜찮은 상가를 찾게돼 이곳에 창업하게 됐다”
 
영업 현황은.  
 
“익선동에 관광객들이 늘면서 매출 역시 나아졌다. 다만 점포의 위치가 익선동 한옥마을과는 가까우면서도 떨어져 있어서 크게 수혜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매출은 안정적이다”

익선동소재 ‘삼덕부동산’ 김인덕 대표는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익선동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방문객도 크게 늘고 임대료도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떠한가.
 
“매스컴에서 익선동을 자주 소개하고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만한 점포들이 생겨나면서 나날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리모델링 하는 상가도 생겨나고 있고, 문의 역시 꾸준하다”
 
다른 상권들은 경기불황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권 분위기가 매우 안 좋다. 익선동은 어떠한가? 폐업 점포 등이 생겨나진 않는가.
 
“점포 매물이 없다는 것만 봐도 폐업률이 적다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점포들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호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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