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 매매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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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대전 및 경남·강원 분양가 상승폭 커…매매가 하락세는 지속

이철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2 13:28:11

지방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9년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6월 말 기준으로 ㎡당 평균 가격이 353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50만 6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3.12% 상승했으며 광역시는 0.03%, 지방은 1.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1년 전인 2018년 6월과 비교해 분양가가 상승한 지역으로는 5대 광역시에선 광주가 가장 크며 그 다음이 대전과 대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경남과 강원의 분양가 상승이 가장 컸다.

5대광역시 중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년 사이에 ㎡당 평균 분양가격이 595만원 상승했으며 대전은 1년 사이에 ㎡당 평균 분양가격이 504만원이나 올랐다. 또한 경남지역의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6월 말(269만5000원)보다 10.08%가 상승한 296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당(3.3㎡)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81만원이다. 평당 1000만원 대에 진입한 셈이다.

평당 1000만원 대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강원 지역 역시 아파트 ㎡당 평균 분양 가격은 250만원에 달한다. 이를 지난해 6월 말의 229만 2000원과 비교하면 21만 6000원이 상승한 것이다. 이를 평당(3.3㎡)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827만 6천원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상승한 것과 달리 7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은 하락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광주지역은 지난해와 달리 하락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6월 -0,10%를 기록한데 이어 7월에는 첫 주에는 -0.07%를 기록했으며 7월 3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역시 6월 들어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이후, 7월 3주에는 -0.04%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은 지난해 -5.28%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아파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근 울산 지역 역시 -4.98%를 기록, 지역 경기불황의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강원지역은 지난해 -2.39% 하락한 데 이어 올해 7월 셋째 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은 7월 1일 기준 -0.15%를 기록한데 이어 7월 8일에는 -0.16%를 기록해 더욱 하락폭이 커졌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신문ⓒ스카이데일리]

이철규 기자 sicsicm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