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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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땅 규모가 축구장 3만 4068여개의 면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계산해도 30조 282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16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는 12만 8950필지, 면적으로는 2억 4325만㎡(7371만평)에 달했다.
이를 국적별(면적별)로 살펴 보면, 미국이 5만 3174필지(1억 2746만㎡, 12조 7237억원)로 가장 많고, 기타 미주 1만 2671필지(2276만㎡, 1조 7838억원), 일본 4635필지(1862만㎡, 2조 5487억원), 중국 3만 6356필지(1841만㎡, 2조 3428억원), 그외 국가 6918필지(2804만㎡, 2조 9308억원) 등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별 외국인 보유 면적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3만 4385필지(4370만㎡, 4조 5303억원)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4767필지(3792만㎡, 2조 5169억원), 경북 3673필지(3602만㎡, 1조 7750억원), 제주 1만 789필지(2190만㎡, 5296억원), 강원도 7023필지(2112만㎡, 2537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3만 4619필지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면적으로는 약 303만 4871㎡로 작지만, 공시지가로는 11조 700억원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취득용도별(면적별)로는 기타용지가 4만 3247필지(1억 5823만㎡, 4조 7740억원)로 가장 많고, 공장용지 4271필지(5867만㎡, 10조 1915억원), 레저용지 5855필지(1220만㎡, 6071억원), 상업용지 1만 1673필지(395만㎡, 7조 8057억원), 단독주택 8655필지(283만㎡, 1조 5597억원), 아파트 3만 5335필지(206만 8380㎡, 3조 5157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갈수록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투기적 요소는 없는지 살피고, 지적재조사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토지분쟁 소지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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