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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91>]-아모레퍼시픽(서경배·서민정)

서경배·서민정 대물림 희생양 전락한 아모레 가맹점주들

본사 이익 추구 행태에 가맹점 생계 막막…“이익에 눈 멀어 귀 닫았다”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31 12: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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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모레퍼시픽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본사의 불공정 거래 갑질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본사 측의 횡포로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 측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스카이데일리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과 오너인 서경배 회장을 향한 원성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비대위)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폐업 위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본사 온라인몰과 가맹점주 오프라인 동일가격 정책요구…“먹고 살기 막막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아리따움, 미쟝센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지닌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이니스프리는 오너 2세인 서민정 씨가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경영승계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이니스프리의 성장이 경영승계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최근 이곳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상생을 무시한 본사 측의 갑질 횡포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와 여론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행태로 생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본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이니스프리 제품이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고 있어 매출이 급감했다는 주장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가맹점주들은 본사 측에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결국 비대위를 만들어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는 △본사 매출 신장에만 집중한 온라인 시장 가격질서 파괴 중단 △불공정한 할인 분담금 정산 정책 시정하고 판촉 행사시 가맹점과 사전협의 △매출 및 수익 저하로 인한 폐점 시 최소한의 퇴로 보장 등을 본사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매출 하락의 결정적 요인인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의 동일 가격 동일 정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365일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쿠팡만큼은 제품 공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쿠팡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니스프리 일부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절반이 조금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니스프리 가맹점의 영업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가맹본부 실적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폐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려 달라 호소해도 대답 없는 아모레…이익에 눈 멀어 귀 닫았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아모레퍼시픽 가맹점주들을 만났다. 전혁구 전국이니스프리 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보인 가맹점주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어두워 보였다.
 
지방에서 이니스프리 매장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정다희(여·가명) 씨는 “우리는 그동안 본사에서 시키는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행하면서 본사의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결국 외면과 무관심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본사 주도의 가맹점 판촉 및 할인 행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정 씨는 “손님들에게 할인해서 제품을 판매하자는 취지는 좋다”며 “그러나 할인액 분담 비율을 가맹점주 60%, 본부 40%로 책정해 가맹점주들이 더 많이 부담하는 구조다 보니 제품을 많이 팔수록 가맹점주들은 부담만 커지는 형국이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니스프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민혁(남·가명) 씨는 “옛 말에 우리 민족들이 콩 한 쪽도 나눠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현재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취합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본사는 귀를 닫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이 페업 위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는 릴레이 집회에 돌입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 중인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 ⓒ스카이데일리
 
그는 “가맹점주들이 살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는데 본사 측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며 “본사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매장 운영을 접으라는 암묵적인 압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혁구 위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응답할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며 “우리는 지금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이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모레 관계자는 “집회 후 간담회를 통해 가맹본부는 가맹점주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요구사항 세 가지에 대해 함께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위약금 면제 등 지원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그 외 내용도 당장은 어려우나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촉 및 할인행사 가맹점주 부담 비율에 대해서는 “할인 행사 비용 분담은 가맹점과 협의 절차를 거쳐 가맹본부가 절반이상 부담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가맹본부의 비용 분담률을 상향 조정한 결과 가맹점의 비용 분담 수준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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