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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영향력

SKY 부자들 투자·거주 최선 ‘아크로’ 차선 ‘래미안’

인지도 순위 1위 아크로, 2위 래미안, 3위 자이…부촌 인기 전국 확산 가능성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29 0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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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구축하려 힘쓰는 아파트 브랜드 중 건설명가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S.K.Y(서초·강남·용산)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내로라하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거래를 중개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 만큼 사실상 부촌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사진은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로고. ⓒ스카이데일리
 
최근 현대건설이 자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의 TV광고를 선보였다. 한동안 잠잠하던 ‘아파트 브랜드’ 광고가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관련업계 안팎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현상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앞서 문재인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자 ‘브랜드 아파트’가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가 형성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과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에 웃돈이 붙는 현상이 발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저마다의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워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번 현대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TV광고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진앙지로 평가되는 SKY(서초·강남·용산)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에 전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분양 시장의 큰 손이라 불리는 이들 대부분 SKY지역에 거주하는 ‘자산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스카이데일리는 SKY지역 부동산 민심의 대변자로 평가되는 일선 공인중개사들을 만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와 그 영향력의 현 주소를 취재했다.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SKY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조사로 평가된다. 부유층 고객을 상대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 만큼 사실상 부촌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부촌 SKY지역 부자들 선호도 1위 아파트 브랜드 ‘대림 아크로(ACRO)’
 
 
스카이데일리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고 있는 SKY(서초·강남·용산) 부동산 관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는 일간종합지 스카이데일리 신문 거치대가 설치된 거점 배포망 부동산 관계자들이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부동산 관계자들은 그들의 고객인 SKY지역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34%)’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대표 브랜드 래미안이 21%로 2위에 올랐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아크로의 경우 서초구 공인중개사들 중 다수가 선택했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서울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초·강남·용산 등 부촌을 대표하려면 일단 가격이 높아야 한다”며 “수요자들은 최근 아크로를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 다른 회사들이 해왔던 그대로 마감재만 고급화 시킨 것이 아니라 사업 전략에서부터 설계, 시공,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일관되게 브랜드 컨셉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했다”며 “그런 부분들이 수요자들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림산업은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세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하이엔드 주거문화 브랜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래미안이 최고다’라고 응답한 공인중개사들은 “십 수 년 전부터 대한민국 부촌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현재에도 강남권을 돌아다니면 래미안이 쉽게 눈에 띈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용산구 공인중개사들의 경우 서초구 공인중개사들과 마찬가지로 ‘래미안 첼리투스가 지역 랜드마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SKY지역 자산가들 사이에서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브랜드로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긴 ‘래미안’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GS건설의 자이가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롯데건설 롯데캐슬 3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4위, 대림산업 아크로 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언급 횟수 순위는 이미 지어진 단지 숫자와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 “같은 지역 아파트라도 아파트 브랜드 따라 시세 달라”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SKY지역 내 공인중개사 중 절반 이상(52%)은 아파트 브랜드와 시세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아파트 브랜드가 시세에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편’이라는 답변도 36%나 돼 아파트 브랜드와 시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우 영향을 미친다’를 답한 공인중개사들 중 상당수는 “최고의 입지에 자리한 브랜드 아파트는 마감재 등 품질적인 측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선택 받은 것 아니겠느냐는 인식이 SKY 지역은 물론 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평가되는 SKY 지역 내 자산가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의 언급은 앞으로 아파트 시장과 건설업계 순위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 부촌 지역에 거주하는 자산가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설사 입장에선 선택을 받는 다는 것은 수주와 실적 상승을 의미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 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편이다”며 “시행주체 입장에선 높은 가격에 분양하기 위해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촌 지역 자산가들의 민심은 상당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요즘처럼 대출까지 받기 어려운 시기에는 분양시장 내에서 자산가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도 브랜드 가치가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건설사가 자신들의 아파트 브랜드를 다듬거나 새롭게 선보여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아파트 브랜드는 수요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때문에 앞으로도 건설사들의 브랜드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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