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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객센터 자회사 출범,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한전CSC 이달중 법인등기 등록…급여 평균 11% 상승 등 처우 개선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2-05 1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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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의 고객센터가 다음달 자회사 형태로 바뀌고, 현재 비정규직 용역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국전력의 고객센터가 다음달 자회사 형태로 바뀌고, 현재 비정규직 용역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5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이달 안으로 신설 자회사인 ‘한전CSC’의 법인 등기를 마치고 내년 1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자회사 출범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전은 전국 고객센터 용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전CSC 정규직 전환 채용 신청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고객센터 자회사 설립 및 출자안’을 의결했다.
 
이번 전환 채용에는 대상자 924명 가운데 89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지역별로 정규직 전환 신청을 받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이달 초 채용 결과를 통보했다. 정규직 전환 직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현재 사업비 범위 내에서 급여 수준을 평균 11%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전 고객센터는 강도 높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한전고객센터는 지난 2006년 한전에서 분리됐다. 한전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0여명은 5개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변경됐다. 당초 한전 직원으로 입사했지만 순식간에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바뀐 것이다.
 
소속은 바뀌었지만 업무는 기존과 동일했다. 로테이션 근무를 통해 24시간 고객응대 업무를 맡았다. 업무 뿐 만이 아니다. 업무 외적인 일 또한 한전 소속일 당시와 같았다. 한전 정규직 직원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똑같은 시험을 봤다. 심지어 한전 노조 회비까지 냈다.
 
한전 고객센터 직원들은 한전 직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주말에도 출근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렸지만 처우는 매우 열악했다. 한전 고객센터 한 직원에 따르면 한전 콜센터에서 10년 근속한 직원의 월 급여는 190만원 수준이다.
 
이를 연봉으로 따졌을 경우 23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전 직원의 평균 연봉이 78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그 차이는 약 3.5배에 달한다. 지난달부터 한전이 주말근무수당 0.5배 적용하긴 했지만 이외의 수당은 전혀 없다.
 
근무 여건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 근무 중 쉬는 시간은 단 20분이라는 게 한전 고객센터 직원들은 주장했다. 이마저도 한전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없고 한전의 시지에 따라 근무시간에는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는 게 한전 고객센터 직원들의 주장이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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