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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각자도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변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함과 동시에 미래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변혁의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대해 “당적을 정리하지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가진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혹시라도 보수 통합의 길로 가서 한국의 대결 정치를 악화시키는데 기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 개혁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며 “이제 보수를 지향하는 일부 세력이 당적을 정리하면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는 대통합 개혁 정당을 열어가겠다”며 “바른미래당이 새 정치를 위한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설 것이며 젊고 유능한 정치인재, 사회통합을 위한 능력과 경험 가진 사람들을 공간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변혁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 2040 특별위원장에 오신환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닻을 올렸다.
이어 변혁은 창당준비위원회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임명했으며 대변인으로 권성주 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익환 바른미래당 전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을 선임했다.
아울러 변혁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신당명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하 위원장은 “이번 1차 인선에 이어 금주 내로 계속적인 인선 발표를 통해 조직을 정비할 것이다”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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