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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풍수지리로 본 기업의 흥망성쇠(下-성공입지)

사옥터·조상묏자리 풍수지리에 기업·총수 운명 담겨있다

성공·실패 기업 풍수지리 유사점 발견…과학적 근거 없어도 무시 금물

장수홍기자(shj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06 0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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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굴지의 기업 대부분은 사옥을 신축하거나 이전할때 풍수지리학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수의 본질인 지형과 날씨 등 자연의 변화와 조화를 토대로 길흉화복을 예측해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은 대기업 사옥들이 밀집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부장|문용균·나광국·장수홍 기자]모든 기업들은 치열한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이익추구 뿐만 아니라 경제·환경·사회적 쟁점들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혹시나 모를 악재나 불운에 대처하기 위해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나 전통,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도 결코 가볍게 넘기는 법이 없다. 풍수지리가 대표적이다. 주요 기업 오너들은 사옥의 입지부터 사무실 출입문 방향, 화장실 위치, 조상의 묘 등에 이르기까지 풍수지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곤 한다.
 
양택풍수 전문가들 “기업의 지속가능성…사옥 구조·방향·지형에 달려있어”
 
풍수지리는 지형과 날씨 등 자연의 변화와 조화를 인간생활에 접목해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풍수’의 어원은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뜻의 ‘장풍득수’에서 따왔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집터나 묏자리를 구할 때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수도인 개경과 한양 등도 풍수지리를 근거로 선택된 곳이다.
 
풍수지리의 중요성은 현대시대에도 강조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은 사옥의 입지를 결정할 때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풍수지리는 크게 양택(陽宅)풍수와 음택(陰宅)풍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양택풍수는 업무공간이나 주거공간의 방위나 구조를 두고 가족과 기업에게 미칠 영향을 살피는 것이다.
 
음택풍수는 건물의 위치가 아닌 조상의 산소를 기준으로 수맥, 기운 등을 통해 명당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옥이 자리한 도심지역은 난개발로 인해 자연 지형의 훼손이 심각한만큼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수의 양택풍수 전문가들은 사옥의 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전저후고(前低後高), 전착후관(前窄後寬) 등이 명당의 3대 요소로 꼽힌다. 흔히들 아는 ‘배산임수’는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로 산의 기운인 음(陰)과 물의 기운인 양(陽)이 합쳐지는 곳을 의미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풍수에서 물은 돈을 뜻하고 현대적 관점으론 도로가 물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사옥을 기준으로 물(도로)이 감싸주는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길(도로)의 바깥쪽은 기가 모이지 않고 흩어지기에 기업이 발전하기에는 부족한 입지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사옥의 입지는 명당 중에 명당으로 손꼽힌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의 경우 남쪽에 우면산, 동쪽엔 역삼역, 서쪽엔 서초동 법원 일대의 고지가 모두 높아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터다.
 
‘전저후고’의 지형을 갖춘 곳도 명당으로 평가된다. 사옥을 기준으로 뒤에는 산이나 언덕이 위치해 지대가 높아야 하고 사옥은 낮고 넓은 곳을 바라봐야 햇볕이 잘들어야 직원들이 ‘양명(陽明)’의 기운을 얻어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전착후관’은 건물의 출입구가 좁아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점점 넓어져야 재물이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출입구를 통과하면 적당하게 넓은 공간과 모양이 눈에 들어오는 형태는 명당의 일종으로 꼽고 있다. 또한 공간이 넓고 클수록 사람이 후덕해지고 인심이 좋아진다고 보고있기 때문에 임직원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사옥 입지를 고려할 때 피해야 할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경사가 심한 곳에 위치한 건물은 피해야 한다. 경사가 심하면 물이 곧장 빠져나가므로 기가 모이지 않고 재물도 모이지 않기 때문에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 사옥 주변의 환경과 조화로운 형태로 구성되는 것도 중요하다. 사옥 주변의 산이 둥글둥글하다면 건물의 상단(옥상) 부분을 뾰족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조태운 풍수명리연구원장은 “풍수에는 ‘양생송사지도’(養生送死之道)란 말이 있다. 태어난 사람은 잘 기르고 돌아가신 분은 잘 보내드리란 것이다”며 “그러나 실제로 인간에게 있어 사는 동안의 길흉은 주택과 점포, 사무실 등 생활하는 공간의 기운으로부터 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사옥의 공간적 기운이 총수일가, 직원 등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급하기 때문에 사옥의 터를 혈이 모이는 명당에 위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은 “사옥 입지의 풍수지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째로 남향이나 북향의 관계가 없는 지형지세의 입지다. 두 번째로 대지의 모양과 사옥의 형태가 좋아야 한다”며 “대지의 모양은 직사각형, 정사각형이 좋고 사옥의 형태 또한 유정한 형태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사옥 내부의 적절한 공간 배치도 중요하다. 이는 결국 직원들로 하여금 안정과 조화, 균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생산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음택풍수 전문가들 “사옥의 입지보단 조상의 묘자리에 기업의 운명 달려”
 
▲ 조태운 정산풍수명리연구원장은 실제로 인간에게 있어 사는 동안의 길흉은 주택, 사무실 등 생활하는 공간의 기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옥의 공간적 기운이 총수일가와 임직원 등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급한만큼 사옥의 위치는 혈이 모이는 명당에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데일리
 
사옥의 터와 입지를 중시하는 양택풍수와는 달리 음택풍수는 조상의 묘를 중요하게 여긴다. 효(孝) 사상에 근간을 두고 명당에 조상을 잘 모셔 상호 좋은 기(氣)를 교감해 자손의 번영과 창달을 도모하는 원리다. ‘같은 기운은 같은 기운끼리 감응한다’ 라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의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양택풍수와 음택풍수 모두 ‘지기(地氣)’의 영향으로 ‘발복(發福)’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지만 발복 속도면에서 차이가 있다. 음택풍수의 발복의 속도는 양택풍수에 비해 느리지만 대를 거쳐 후손들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가의 입장에선 기업의 영속성 때문이라도 선영(묘자리)이 특히 중요하다.
 
다수의 음택풍수 전문가는 현재 대기업들의 사세는 총수들의 조상의 묘를 보면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산소 위치가 기운이 모이는 혈자리(명당)에 위치했다면 후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명당의 역량 안에서 성취가 아주 쉽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기가 머무르지 않고 빠져나가는 흉지에 조상의 선영이 위치해 있다면 큰 사고를 당하거나 건강문제, 가정불화, 경영악화 등의 악재가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손건웅 풍수가는 기존 전통풍수와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맥로이론’에 근거해 음택풍수를 보고 있다. 맥로란 ‘기가 흘러오는 길’을 의미한다. 손 풍수가는 “명당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맥(氣脉)의 출처(거리)와 기맥이 도달한 혈자리(명당)에서 기맥이 펼쳐지는 양태(각도)다”며 “멀리서부터 오는 기맥일수록 명당일 가능성이 높다. 기맥이 진입해 혈을 맺는 지점에서 진입방향 쪽으로 산소를 써야 대대손손 승승장구할 수 있다. 기맥이 펼쳐지는 각도 또한 넓을수록 명당의 면적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당을 한마디로 객관화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수십년간 현장을 다녀보니 대기업 일가와 중견기업 일가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해당 일가 선영의 명당·흉지의 개체차이가 대기업이 될지 중견기업에 머무를지 가늠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와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대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창업주를 기준으로 윗대 조상들의 선영 중 대명당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 복이 굴지의 대기업을 창업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며 “이후 사세가 기울어진 기업들은 더 이상 후대에 대기업을 이끌어갈 대명당의 선영이 없거나 잘못된 이장으로 인해 대흉지에 조상의 선영을 모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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