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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사진은 부산신항 전경. <사진=뉴시스>
지난달 경상수지가 49억7850만 달러를 보여 전월(27억1290만 달러)보다 22억6560만 달러 늘었다. 1분기(1~3월) 흑자 규모는 10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월 9억6880만 달러 적자에서 2월 5억573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1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는 42억1000만 달러로 전월(25억6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16억5000만 달러나 커졌다.
3월 수출(통관 기준)은 474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전월(423억4000만 달러로)보다는 50억 달러 넘게 늘었다.
정보통신기기(27억3000만 달러)와 반도체(46억5000만 달러)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1년 전보다 각각 12.0%, 7.0% 불어났다. 하지만 선박(14.4%)과 승용차(10.5%), 철강제품(8.1%)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3% 늘었다. 중국과 동남아의 수출 증감률도 각각 6.0%, 4.2%였다. 반면 일본(-18.2%)과 미국(-16.1%), 유럽연합(-8.4%) 등은 감소했다.
3월 수입은 1년 전보다 2.0% 줄어든 4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가 1년 전보다 0.3% 늘었지만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2.4%, 1.9% 감소해서다.
1분기 수출은 1354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5% 커졌고, 수입은 1296억8000만 달러로 3.0%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전월의 4억6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1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서비스와 운송·여행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운송수지 흑자 폭은 6억 달러에서 9억 달러로 늘고, 여행수지 적자 폭은 6억2000만 달러에서 4억3000만 달러로 낮아졌다. 사업서비스의 적자 폭(10억3000만 달러→4억7000만 달러)도 절반 이상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늘면서 전월의 6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9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1분기까지는 엔저(低) 여파가 크지 않다. 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게 한은 측의 진단이다. <뉴시스/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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