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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재산권에 관련된 수백억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실이 밝혀졌다.
7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은 저작재산권 분쟁에 휘말려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드라마가 대박을 기록하면서 발생한 수익금 분배와 이에 따른 후속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불거졌다.
매체에 따르면 저작권을 독점한 KBS가 기존 관행대로 총 제작비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결정에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가 반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작비 보전 외에 수익금 분배 부분으로 팬엔터는 드라마 제작비 110억원(회당 5억 5000만원)을 전액 투자했다.
팬엔터는 드라마 종영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KBS와 각각 3차례씩 수익분배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저작재산권은 저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해 갖는 배타적인 이용권이고 팬엔터는 기획단계부터 작가진 구성(대본) 배우 캐스팅(공동)등 전 과정을 직접 개입했기 때문에 KBS의 저작권 독점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팬엔터는 드라마 제작비 110억원을 전액 투자한 만큼 이를 근거로 저작권 귀속 및 적정한 수익분배를 KBS에 법적으로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KBS 인기드라마인 ‘동백꽃 필 무렵’은 마지막회 시청률이 23.8%로 2019년 하반기 최고의 미니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공효진과 강하늘 역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공효진)· 최우수상(강하늘)·네티즌상(강하늘)·신인상(손담비)·조연상(오정세·염혜란)·우수상(김지석·이정은) 베스트커플상( 공효진·강하늘/ 오정세·염혜란) 등 12개 부문을 수상하며 지난해 최고 인기드라마임을 보여줬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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