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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진영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보수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4월 총선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대표는 다가오는 설 전후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움에 나설 모든 사람이 함께하자는 게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다”며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구애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14일 측근을 통해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 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며 “절대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이 파놓은 덫이자 늪으로 빠져드는 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와 대안신당 간의 통합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반감을 표시한만큼 안 전 대표가 대안신당과도 손을 잡지 않은 채 독자적인 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본격적인 총선 준비 행보에 들어갈 것이지만 아직까지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 복귀와 신당 창당 등의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바른미래당 복귀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 전 대표의 복귀를 돕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으며 당내에 안철수계 의원들이 다수 잔류하고 있어 안 전 대표의 정계 안착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이 전국 정당으로서의 인지도를 갖고 있어 총선 대비도 수월할 수 있다.
신당 창당의 경우 4월 총선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성우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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