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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사우디 왕세자에 폰 해킹 당했다”
WP 칼럼니스트 카슈끄지 살해와 연관성 여부 주목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22 17:40:29
▲ 제프 베조스(사진 왼쪽) 아마존 CEO의 스마트폰이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에게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 전 2018년 3월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워싱턴포스트의 오너 스마트폰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서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외신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베조스가 지난 2018년 채팅앱 ‘왓츠앱’을 통해 빈 살만 왕세자의 메시지를 받은 뒤 스마트폰 해킹을 당해 대량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두 사람이 2018년 5월 1일 친밀해 보이는 와츠앱 메시지 교환을 하고 있었다는익명의 제보자의 말을 전했다. 또 그들은 방대한 정보가 베조스의 폰으로부터 어떻게 빠르게 빠져나갔는지 또 어디에 쓰였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으며, 이 사태가 서양 투자자들의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베조스의 스마트폰이 해킹 당한지 약 5개월 뒤인 2018년 10월 베조스가 오너인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됐다. 자말 카슈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언론인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비판 칼럼을 자주 기고해왔다. 그는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 방문 중에 살해당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가 그 배후로 지목되어 왔기에 이 사건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베조스의 불륜 스캔들을 단독보도한 미국의 타블로이드 ‘내셔널인쿼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내셔널인쿼러는 베조스와 로렌 산체스 미국의 전직 앵커와의 혼외관계를 폭로하며 베조스의 문자내역을 공개했다. 내셔널 인쿼러는 이를 제보한 것은 베조스 여자친구의 오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조스는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온 메시지로 해킹이 시작됐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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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해킹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해당 해킹이 일어난 왓츠앱 애플리케이션은 보안 결함을 개선했음을 밝혔다. 그 외에 왓츠앱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주 워싱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도 가디언의 공식입장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베조스 측의 변호사는 “수사에 협조중이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월가부터 실리콘밸리까지 미국 전역으로 이번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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