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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돌연 김우중(77) 열풍이 불고 있다. 대우그룹 해체 이후 잠행을 거듭하던 김 회장이 최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인터뷰에 응하며 세상에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월에는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재기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들어서 김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한구 의원 등 정권 핵심 관계자가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라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 회장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남다른 관계 때문이다. 김 회장은 대구에서 태어났고 김 회장의 부친은 대구사범학교의 교사 출신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32년부터 1936년까지 대구사범학교에 재학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인연을 잊지 않았고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승승장구했다. 다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김 회장이 재기를 꿈꾸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김 회장의 자녀들 역시 조용한 가운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은 1990년 세상을 떠났다. 차남인 김선협(44)씨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안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유엔빌리지 안에 있는 김 씨 소유의 주택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연면적은 544.6㎡(164.7평) 규모다. 김 씨는 이 건물을 2004년 매입했다. 주택인 이 건물의 이전 소유주는 특이하게도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97년 이곳 토지를 매입했고 같은 해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 등기가 이뤄진다. 신축한 건물의 최초 소유주가 삼성전자였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7년간 건물을 보유하다 2004년 김 씨에게 주택을 매각한다. 김 씨가 이 건물에서 주거를 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건물을 주소지로 둔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김우중 회장이 살던 방배동 집이나 직장이 있는 포천 지역 등이 확인될 뿐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김우중 회장의 차남이 보유한 유엔빌리지 내 주택과 아버지의 실질적 장남이라는 명성만 높은 근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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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회장 차남인 김선협씨가 보유한 유엔빌리지 내 주택(위·위치도)은 삼성전자로부터 사들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스카이데일리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돌연 김우중(77) 열풍이 불고 있다. 대우그룹 해체 이후 잠행을 거듭하던 김 회장이 최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인터뷰에 응하며 세상에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월에는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2009년 이후 매년 참석하던 행사이긴 하지만 박근혜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취재열풍이 불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재기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해외창업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박근혜정부에 들어서 김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한구 의원 등 정권 핵심 관계자가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라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 회장과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남다른 관계 때문이다.
▲ 김우중 회장(원내, 뉴시스)은 ‘가방을 든 영업 회장님’이었다. 틈만 나면 해외를 다니며 글로벌 경제영토를 무한 확장해 나갔다. 그 지형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동구권, 미주, 남미 등 전 세계를 가리지 않았다. 대중광고 카피도 ‘세계경영’이었고, 유럽 언론들은 이런 김 회장을 ‘한국의 징기스칸’으로 호칭했다. 지금은 세계경영연구회가 그 정신을 잇고 있다. 사진은 그룹 해체전 세계경영 좌표의 본산 역할을 했던 구 대우그룹(현 서울스퀘어)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김 회장은 대구에서 태어났고 김 회장의 부친은 대구사범학교의 교사 출신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32년부터 1936년까지 대구사범학교에 재학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인연을 잊지 않았고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승승장구했다. 70년대 들어 다수의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은 막대한 자금을 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었다.
다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김 회장이 재기를 꿈꾸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김 회장의 자녀들 역시 조용한 가운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은 1990년 세상을 떠났다. 차남인 김선협(44)씨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안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유엔빌리지 안에 있는 김 씨 소유의 주택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연면적은 544.6㎡(164.7평) 규모다.
▲ 김선협씨가 보유한 주택 인근 도로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건물은 총 4개 호실이 있는 다세대주택이며 호별등기돼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씨가 모든 호실의 소유주다.
김 씨는 이 건물을 2004년 매입했다. 주택인 이 건물의 이전 소유주는 특이하게도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97년 이곳 토지를 매입했고 같은 해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 등기가 이뤄진다. 신축한 건물의 최초 소유주가 삼성전자였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7년간 건물을 보유하다 2004년 김 씨에게 주택을 매각한다.
김 씨가 이 건물에서 주거를 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건물을 주소지로 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우중 회장이 살던 방배동 집이나 직장이 있는 포천 지역 등이 포착될 뿐이다.
집을 매입하기 두달 앞서 김 씨는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에 있는 고급빌라 노블하임의 1개호실에 전세권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전세권 설정을 해지한다. 뒤이어 김 씨의 모친인 정 모씨가 전세권을 설정했다.
전세계약의 주체가 어머니로 바뀌었지만 김 씨는 상당 기간 이곳 빌라를 주소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 등기부등본 등에는 2010년까지도 김 씨의 주소지가 이곳 빌라로 돼 있다. 모친인 정 씨의 전세계약은 2011년 종료됐다.
▲ 김 씨와 모친이 연이어 전세권을 설정한 바 있는 방배동 고급 빌라 노블하임. ⓒ스카이데일리
아도니스 이사 맡은 차남, 영화투자해 주목받은 3남
김 씨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주)아도니스라는 회사의 이사로 등기돼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아도니스는 1989년 설립된 주식회사 대우레저가 전신이다. 1999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다.
1999년 경기도 포천군에 골프장 아도니스CC를 개설했고 2005년에는 마찬가지로 포천에 아도니스호텔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대주주는 김 씨의 모친인 정 씨다. 지난달 4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 씨 등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82.4%를 보유하고 있다. 정 씨 역시 이 회사의 이사로 등기돼 있다.
나머지 지분은 우양산업개발이란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경주힐튼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의 이전 이름은 베스트리드리미티티드였다. 김우중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알려져 있다.
▲ 김우중 회장의 3남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연애의 온도’.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양수산 주식회사가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되면서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도니스는 지난해 36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45억원 적자를 봤다.
김 씨의 동생이자 김우중 회장의 3남인 김선용씨는 2008년 500만 관중을 모은 영화 ‘추격자’의 투자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연애의 온도’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의 온도’는 전국에서 186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 지난 1978년에 설립된 대우조선공업은 같은 해 옥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조선업에 본격 발을 내딛었다. 조선업은 대우전자와 함께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 좌표에 있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3대 조선소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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