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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대우전자 인수를 완료하면서 계열사 수직계열화 체제를 완성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4월 대우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로 인해 계열사가 66개로 늘었다. 대우전자 인수 과정에서 한달 새 계열사가 5개 늘어난 것이다. 새로 설립된 동부대우전자는 홈페이지 등에 ‘구 대우일렉트로닉스’라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대우전자 등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 대우전자의 가전사업과 영상사업부문이 대우모터공업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2002년 대우모터공업이 이름을 바꾼 회사가 대우일렉트로닉스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설립 이후 채권금융기관이 대주주인 채로 운영돼 왔다. 지난 1월 동부그룹의 전자관련계열사와 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된 동부 컨소시엄이 2726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동부그룹이 자체적으로 1380억원을 조달했고 1346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투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1일 ‘사명 및 비전선포식’에서 2017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대 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2012년 5월 사이 1조7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으며 연결당기순이익은 3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동부그룹 전자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가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에 대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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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세계경영’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각지에서 ‘대우’라는 이름을 알렸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애정이 서려있는 대우전자가 동부그룹에 인수됐다. 사진은 서울역 앞에 있는 옛 대우그룹 빌딩(현 서울스퀘어) 전경. ⓒ스카이데일리
▲ 동부그룹이 불황기에도 138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대우전자를 인수했다. 사진은 테헤란로의 동부금융센터. ⓒ스카이데일리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4월 대우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의 인수로 인해 계열사가 기존 61개에서 66개로 늘었다.
여기에 동부화재가 보험상품 판매회사인 동부엠엔에스 등을 추가해 한달 동안 새 계열사가 5개가 됐다.
인수방식은 대우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지분 100%를 소유한 동부대우전자를 신설하고 이 회사의 지분을 동부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동부대우전자는 홈페이지 등에 ‘구 대우일렉트로닉스’라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대우전자 등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 대우전자의 가전사업과 영상사업부문이 대우모터공업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2002년 대우모터공업이 이름을 바꾼 회사가 대우일렉트로닉스다.
주요사업부문이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넘어간 대우전자는 회사가 법적으로 없어진 것은 아니어서 이번 인수에 포함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설립 이후 채권금융기관이 대주주인 채로 운영돼 왔다. 최대 주주는 지분 57.42%를 보유한 한국자산관리공사였으며 외환은행이 6.79%,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등이 5% 대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스카이데일리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1월 동부그룹의 전자관련계열사와 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된 동부 컨소시엄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을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 계약금을 완납하면서 인수가 완료됐다.
동부그룹 관련사 공시 등에 따르면 동부의 동부대우전자 인수금액은 2726억원이다. 동부그룹이 자체적으로 1380억원을 조달했고 1346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투자했다.
최대주주는 500억원을 들여 지분 18.3%를 매입한 동부하이텍이다. 동부씨엔아이도 150억원을 들여 5.5%의 지분을 사들였고 (주)동부와 동부라이텍이 각각 50억원씩을 들여 지분 1.8%를 매입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사재 250억원을 들여 지분 9.2%를 보유하게 됐고 동부그룹의 사회복지재단인 동곡사회복지재단 산하기업 두 곳도 각각 7.3%와 5.5%의 지분을 보유했다.
재무적 투자자 중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회사인 SBI가 500억원을 투자했고 국내 투자전문회사인 KTB PE와 유진자산운용도 각각 400억원과 446억원을 들여 인수에 참여했다.
▲ 자료: 각사 공시자료 ⓒ스카이데일리
하이텍에서 전자까지, 수직계열화로 전후방 효과 기대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1일 ‘사명 및 비전선포식’에서 2017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대 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2012년 5월 사이 1조7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으며 연결당기순이익은 3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동부그룹 전자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소재와 부품제조업에 경험이 많은 동부가 소비재 회사인 동부대우전자를 거느리면서 소재와 부품, 완제품의 전자제품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동부대우전자의 모회사인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제조업체로 수직계열화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LED 조명을 생산하는 동부하이텍과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쓰이는 LED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동부LED 등 부품 관련 기업도 보유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동부대우전자 인수의 파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자료: 대우일렉트로닉스 감사보고서(2013. 4. 4 공시)
한편 동부 외에 4월 한달간 계열사를 늘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모두 16개였으며 늘어난 계열사는 모두 24개였다.
새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는 30개사였으며 흡수합병과 지분매각을 통해 6개사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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