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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밀수 의혹 맹폭에 “송구”…연루 의혹은 부인

朴 배우자, 英 고가도자기 밀수해 불법판매 의혹

“불미스런 일” 사과…자신의 연루 의혹은 부인

국민의힘 “궁궐 살았나”…정의 “외교관 지위 이용”

오주한기자(jh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04 1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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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자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는 박준영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판매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관세청 조치가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밀수 여부는 함구했다.
 
박 후보자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배우자 논란 입장을 묻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관세법 위반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관세청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협의 중이다. 향후 (관세청) 의견이 나오면 그 의견대로 무조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국내에 들여온 장식품 사진을 제시하면서 “집안 장식용 도자기가 맞냐, 샹드리에만 8개다. 저 많은 장식품을 가정 생활에만 쓰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가정에서 사용한 사진 그대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궁궐에서 살았느냐? 일반인이 이 정도 들여오면 밀수다. 공정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관이 밀반입하는 일은 상상 못 한다. 국민이 진절머리 내는 내로남불이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그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도자기 판매처로 알려진 카페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너무 커지고 와이프도 힘들어해서 현재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향후에도 운영을 안 할 것이다”며 “현재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도자기 판매로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16일까지 카페에 3200만원 정도 매출이 발생했다. (판매액은) 아내도 정확히 기억 못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다만 박 후보자는 자신이 배우자를 도왔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해수부 차관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 30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관련 범정부 TF회의 당시 휴가를 내고 부인의 도자기 정리를 거들었냐는 질문에 “저는 (도자기 짐을) 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해양방출 결정이 연기됨에 따라 (회의가) 실무자 회의 비슷하게 바뀌었다. 그 날 회의에서 9개 부처 중 5개 부처는 실·국장이 대참했다”고 해명했다.
 
판매는 인정하면서도 밀수 의혹은 함구했다. 박 후보자는 도자기 국내 반입 경위에 대해 “제가 3년간 영국 주재 대사관에 근무할 때 아내가 소품 등을 취미로 구입하기 시작했고 그 물건을 세관을 통해 들여왔다”며 “2019년 말 창업한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판매 행위가 일부 이뤄졌다. 지적을 받고서 바로 소매업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낸 입장문에서는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후보자 배우자는 남편이 영국 주재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관세도 내지 않고 대량 반입한 뒤 카페에서 무허가 판매한 의혹을 사고 있다. 배우자가 SNS에 대량의 도자기 사진을 올리고 “뭘 산거야.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라고 쓴 게시물도 확인됐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도 박 후보자를 질타하면서 그를 ‘데스노트’ 1순위에 올렸다.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에 보따리장수들이 중국, 일본 등을 오가면서 밀무역을 했다”며 “(박 후보자가) 더 나쁜 건 외교관 지위를 이용했다는 거다”고 지적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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