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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273>]-광진구 자양7구역

한강·숲·교통 트리플호재 재개발, 초고층 랜드마크 변신 초읽기

추진위 설립 7년 만에 동의율 75% 넘겨…조합 설립 임박

조합 설립 소식에 일대 매물 실종…초고속 사업추진 예상

전문가 “자양동 상대적 저평가, 실거주 요건이 사업 관건”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31 13: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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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7구역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가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설립 이후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부동산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자양7구역 일대. ⓒ스카이데일리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부동산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뚝섬 한강 공원을 코앞에 둔 최적의 한강변 입지를 두고 있음에도 오랜 기간 조합 설립조차 하지 못했는데 최근 조합 설립 주민 동의율을 달성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조합 설립인가를 눈앞에 앞둔 시점인 만큼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매물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도 해당 입지가 서울에서 저평가된 지역이라 투자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재건축 시 광진구를 선도하는 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궤도에 오른 한강변 재건축…추진위 7년 만에 조합설립 동의율 달성, 조합설립인가 초읽기
 
자양7구역 재개발사업 단지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464-40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정비구역 면적은 4만 4658㎡ 규모로 준공한 지 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연립·다세대, 다가구 주택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해당 지구는 2008년 정비사업지구로 처음 지정됐지만 조합원들 간에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 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었다.
 
재개발 추진 반대여론이 적지 않아 정비사업지정 이후 오랜 시간 추진위원회 조차 설립되지 앉았지만 일부 토지소유자를 중심으로 설득 작업이 꾸준히 이뤄졌고 지구지정 6년 만인 2014년 처음으로 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물론 추진위 설립 후에도 주민 간에 완벽한 의견 통일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추진위 보다 높은 동의율율 필요로 하는 조합 설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그런데 수년째 조합설립 문턱에서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던 자양7구역 재개발사업에 변화의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자양동 일대의 재개발사업 단지의 청약이 일제히 흥행하면서 자양7구역도 사업추진 의지가 커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조합설립을 위한 조합원 동의율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자양1구역 재개발인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의 경우 지난해 8월 1순위 청약에서 422가구 모집에 2만7738명이 몰려 평균 65.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올해 3월 분양한 자양동 ‘자양하늘채베르’도 예비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분양분으로 나온 27가구에 1순위 9919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367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의 전반적인 집값 상승이 대두된 점도 자양7구역 조합원의 사업추진 의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자양7구역의 경우 투자수요보다는 오랫동안 살아온 원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조합원들은 적은 비용으로 새 집에 살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 둘 사업추진 찬성 쪽으로 기울었다.
 
자양7구역 추진위는 4월 총회를 열어 추진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추진위원 등을 새로 선출했다. 올해 추진위 운영비 예산안, 수입 예산 및 정비사업비 예산안 심의의 건,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금 신청의 건 등 사업추진 방향을 정했다. 지난달엔 조합설립 요건인 주민동의율 75%를 달성했다. 추진위는 이달 말 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향후 재개발이 추진될 시 새 아파트 920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설립 임박 소식에 일대 매물 실종…실거주 요건 이해관계가 사업속도 관건”
 
안옥득 자양7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은 “이달 26일 조합설립 총립총회를 열 계획으로 구청에 조합설립 신고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며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구청에서도 조합설립을 빨리해주는 만큼 늦어도 8월 전에는 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양7구역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인 데다 바로 앞에 뚝섬한강공원이 있고 강남 접근성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 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매물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사진은 자양7구역 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 사무실. ⓒ스카이데일리
 
이어 “건축세대수도 적은 편이 아니고 공시가격 현실화로 일반분양가도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성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향후 재개발사업의 속도도 더뎌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조합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양7구역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자양동 소재 국민부동산 신경호 대표는 “도정법상 조합설립이 되는 순간부터 3년 동안 거래를 하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 보니 서둘러 매수를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원주민 비율이 높고 수익성도 뛰어나 매물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J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에 속도가 붙기 전에는 빌라, 단독주택 매물이 하나둘씩 있었지만 지금 현재는 정말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다”며 “당시 10평대 빌라 매물은 12억 원대에 달했으며 단독주택은 대지지분에 따라 달랐지만 평균 16억 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광진구 자양동 일대 재개발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지역으로 손꼽으며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자양동 일대는 강만 건너면 청담, 삼성동 등 강남으로 직결되는 지역인데다 성수IT벨리,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등 생활 인프라역시 우수하다”며 “주민 간의 의견 수립 등이 잘 된다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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