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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수인선 누빈 협궤용 증기기관차,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
국내 남아있는 협궤용 증기기관차 중 최고령…보존 상태는 양호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 고려해 등록문화재로서 가치 충분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6-09 16:27:12
  
▲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 [사진=남동구]
 
옛 수인선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단 23년만에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될 전망이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를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넘고, 상징성과 역사성, 가치성을 가진 문화재를 대상으로 인천시문화재위원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결정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는 1927년(현재분 1952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서 운행했다.
 
운전실이 있는 몸체부, 주행부,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영업 시에는 승객이 탈 수 있는 협궤객차를 몇 량씩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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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후에는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지난 2001년 인천시에 기증돼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됐고, 2008년부터 현재의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문화재 등록검토를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을 종합 고려할 때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수인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되고 현재 국내 6량만 남아있는데 이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점도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시는 7월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 중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인천시 등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아픈 역사를 딛고 서민들의 발이 돼 준 수인선의 역사 자체”라며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옛 소래역을 비롯한 소래포구 일대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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