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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칼럼

우주패권에 눈 돌리는 세계 부자들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11 0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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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옥 부장(국제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7일(현지시간) SNS로 자신 소유의 우주전문기업 블루오리진이 만든 로켓 ‘뉴셰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발표대로라면 베이조스는 7월 20일 발사하는 블루오리진의 첫 유인 우주선 탑승자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 소유의 우주선에 탑승하는 첫 CEO로서 세계적 민간 우주항공 기업들 간의 우주 패권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공개된 영상에서 “나는 5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꾸어 왔다”면서 그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도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과 함께 관심이 주목되는 것은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한 장의 좌석 티켓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이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5일 우주여행 로켓 ‘뉴셰퍼드’에 탑승해 우주를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 공고했다. 모집방식은 5주 동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최종 낙찰자가 우주관광티켓을 차지하는 것이다.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6000명의 입찰자가 몰려들어 경쟁을 벌였다. 경매 시작한 지 2주일 지나서 처음 공개된 입찰가는 140만달러(약 15억6000만원)였으나, 베이조스가 동행할 거란 발표가 나자 입찰가는 350만달러(약 39억원)로 치솟기도 했다.
 
우주여행이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우주에 머물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실제로 뉴셰퍼드 로켓 여행자들이 우주에 머무는 시간은 불과 몇 분 정도이다. 로켓이 궤도를 모두 도는 것이 아니라 우주 가장자리까지만 비행하기 때문이다. 물론 4,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동안 탑승자들은 거의 무중력 상태인 미세중력(microgravity)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베이조스의 로켓 탑승 발표로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낄 만한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5월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이 우주캡슐에는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두 명이 탑승했고, 머스크는 자신의 첫 유인 우주선이 궤도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무척이나 감개무량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1,2위를 다투는 사이다. 10일 기준으로는 베이조스가 순자산 1770억달러(약 197조원)로 1위, 머스크는 순자산 1510억달러(약 168조원)으로 세계 2위 부자로 등록됐다. 이 부호들이 우주여행에 야망을 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사업가이다. 이들이 어릴 적 꿈을 이루겠다는 열망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우주관광 개발 사업에 1차적인 목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서 장기적 안목으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즉 달이나 화성에서 인류가 정착해 살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찾아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2018년에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타고 달 여행을 할 민간인 탑승객을 모집했다. 그 결과 일본의 부호이자 패션계 거물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2023년으로 예정된 로켓을 타고 달 주위를 비행하는 최초의 민간 승객이 될 것으로 발표됐다. 우주를 향한 머스크의 꿈 역시 베이조스 못지않다. 머스크는 언젠가 자신의 최종 목표는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 그곳에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나는 화성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베이조스가 자신의 유인 우주선에 첫 탑승자로 널리 홍보가 되면서 경쟁자인 머스크에 선수쳤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베이조스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평가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홍보학을 강의하고 있는 카라 알라이모 교수는 CNN 기고문에서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소식을 접하고는 “제프 베이조스는 이곳 지구에서 더 이상 식민지로 삼을 것이 바닥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알라이모 교수는 미국에서 온라인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마존 CEO인 베이조스가 지구에서는 더 긁어모을 곳이 없어 이제는 시야를 외계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위’가 아니라 ‘아래’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은 코로나 덕을 톡톡히 본 기업 중 하나다. 규모가 큰 만큼 그로 인한 이익도 어마어마하게 창출됐을 것이다. 알라이모 교수는 전 세계에서 극빈곤층에 속하는 사람의 수가 6억8900만명이라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들은 1.9달러(약 2100원)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극빈곤층은 올해 말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들을 위해 58달러를 기부한다면 어린이 한 명이 1년 동안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세계 1위 부호인 베이조스는 전 세계 대부호들이 사후나 생전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주도 하에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도 이에 동참했기에 베이조스의 인색함이 더욱 비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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