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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모델하우스의 과거·현재·미래

“코로나 종식돼도 사이버 모델하우스 진화 계속”

2000년대 IT기술 발전과 함께 사이버 모델하우스 적극 도입

업계 관계자 “사이버 모델하우스 효율 증명…사장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2-05-14 00:07:00

▲ 수십년간 지속됐던 아파트 선분양 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다는 공식이 기술발전과 함께 바뀌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및 코로나19 확산 이전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스카이데일리DB]
 
이달 초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한 가운데 산업계에선 비대면 분야가 아닌 그간 성장이 주춤했던 분야의 약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모델하우스’가 주목된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많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했으나 상황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내부에선 향후 견본주택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병행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활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델하우스 및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역사
 
모델하우스 또는 견본주택은 선분양이라는 우리나라 주택 공급 제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구매할 주택의 실제 모습을 유일하게 체험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1960~1970년대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면서 이 시기에 모델하우스가 처음 선보였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소재 한강맨션 아파트의 분양을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당시 200만원을 들여 지은 모델하우스가 국내 최초다.
 
이어 1970년대 중반 대한주택공사의 상설주택전시관이 개관했고, 1980년대엔 개포 아파트 모델하우스(1982년)가 큰 인기를 끌었다. 초기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분양과 홍보를 위한 견본주택에 중점을 뒀다.
 
1990년대 이후엔 소비자들에게 건설사와 아파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주택 문화관’의 형태로 변화했다. 2000년대부터는 더욱 소비자와의 교류에 초점을 두고 첨단 주거, 문화예술, 카페 등이 결합된 복합 갤러리 형태로 발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설치와 유지에 큰 비용이 들지만 건축법에 따라 3년 이내만 존치할 수 있어 최대 3년 후에는 철거돼야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사이버 모델 하우스가 정착되면 이같은 제한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온라인 상에서는 굳이 건물을 철거할 필요가 없어지면 상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건물을 구현한 이미지 [사진제공=직방]
 
초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아파트를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굳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아파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파트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들과 주요 민간 기업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을 구축하는 사례도 등장했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엔 사진·동영상을 넘어 가상현실을 이용한 아파트 홍보와 생활체험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활용할 것…앞으로도 비용 투입”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할 수 없으니 건설사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건설사들은 장점을 확인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에서 분양상담과 광고까지 처리하면서 고객들이 방문하지 않아도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요즘도 부동산 프롭테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대우건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대우건설은 게임엔진을 활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인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엔진(Game Engine)은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능들을 담은 소프트웨어나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의미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발한 메타갤러리는 기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건설사가 지정해 놓은 각 실(거실, 욕실, 방 등)의 특정 지점에서 상품을 둘러 볼 수 있다”며 “설정된 지점에서 360도 뷰(View)로 실을 둘러 볼 수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화면 왜곡이 발생하고 지정된 장소 외에는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메타갤러리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 메타갤러리 시연화면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에 따르면 메타갤러리는 3차원 BIM 모델을 기반으로 해 현실감 있는 가상공간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사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위치와 시점을 이동하고 문을 개폐하는 것과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메타갤러리에서 공간을 이동하며 각종 분양 옵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용 상품 여부도 클릭 한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진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건설사 홍보팀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장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종식과 상관없이 활용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기업 입장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투자하면 비용은 증가하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멈출 수 없다”면서 “건설사들은 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나 한편으론 기존 견본주택이 가지고 있는 집객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함께 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 관계자는 “이미 이용자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편리함을 경험했다”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버림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메타버스, AR, VR 등을 넘어 어디까지 가게 될 지는 섣불리 말할 수 없으나 신기술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문용균 기자 / ykmoon@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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