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증권
신한금투 “유가, 하반기에도 존재감 유지… 성장주·IT 주목”
과거 공급측 유가 하락 시 헬스케어, 산업재, IT 등 강세
성장주에선 과대낙폭, IT에선 최종재 나은 성과 가능성 ↑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08 14:15:47
8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유가 공급측 요인이 정점을 지난 시기에 코스피 수익률을 앞선 섹터는 헬스케어,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IT, 필수소비재였다.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외곽에서 작동 중인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 핵심 변수였던 유가가 하반기에도 존재감을 유지해 업종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유가 하락은 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유사 패턴을 고려해 과대낙폭 성장주와 정보기술(IT) 조합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8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업종 성과를 결정한 핵심 변수는 유가였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상위에는 조선(+34.6%p), 상사·자본재(+34.6%p), 에너지(+15.6%p), 비철(+9.2%)이 올랐다. 에너지 가격에 주가·실적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군이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피해를 본 업종도 뚜렷했다. 소프트웨어(-18.9%p), 디스플레이(-17.2%p), 미디어(-14.8%p), IT가전(-6.8%p), 반도체(-6.3%p), IT하드웨어(-6.1%p) 등 IT 섹터가 대부분이다. 해당 업종들은 금리 상승과 상극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감소 영향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코스피 대비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조선, 상사·자본재, 에너지, 비철)은 하반기 들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미디어, IT가전, 반도체는 7월 이후 벤치마크에 앞섰다. IT하드웨어는 벤치마크를 0.6%p 하회했지만 절대수익률(+6.2%p)을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가 유가 하락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원유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 예상은 유가 강세장 종료 가능성을 높이고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정학 위험에 내성이 생긴 점도 유가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한 가지 위험은 난방 시즌 돌입에 따른 유럽 지역 에너지 변동성 확대다”면서 “해당 시기는 에너지 난방 수요가 급증할 3분기 말~4분기 초다”고 덧붙였다.
 
▲ 공급측 유가 상승 요인 정점 통과 후 코스피 섹터별 상대수익률. [자료=신한금융투자]
 
유가 전망 핵심 동인은 공급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유가 공급측 요인이 플러스(+)에서 정점을 지난 사례는 여섯 차례다. 정점은 2003년 3월, 2005년 4월, 2008년 7월, 2011년 11월, 2016년 12월, 2018년 6월이다. 2011년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차례에서 유가(WTI 기준)는 하락했다. 여섯 차례 평균 낙폭은 9.8%다.
 
해당 시기 코스피 수익률을 앞선 섹터는 헬스케어,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IT, 필수소비재다. 산업재에서는 건설, 조선 업종 상대수익률이 높았다. 수익률 하위 섹터는 소재,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 경기소비재다. 공급측 유가 하락 요인이 작용할 때 성장주와 IT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민감주는 주로 수익률 하위에 포진했다. 코스피 업종별 상대수익률 관점에서도 IT가전, 헬스케어, 건설, 소프트웨어, 증권이 상위였다.
 
노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현재 주식시장 움직임은 합리적이다. 성장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시중금리 안정화 환경에서 나은 수익률을 보인다. IT 주가 상승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과 구매력 확대 결과다”며 “미국 경제는 공급측 유가 하락 1표준편차당 성장률과 소비가 전분기 대비 0.13%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했는데 광업 부문 투자는 급감한 반면 비광업 고정자산투자는 늘었다. IT가 좋은 이유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2~3개월간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성장주와 IT 위주 대응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주 내에서는 과대낙폭 업종군이 더 낫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다. IT 내에서는 중간재보다 최종재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소비는 반응하는 반면 투자 증가에는 시차를 두는 특성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성장주와 IT 조합은 수요측 유가 하락 요인이 더 악화하지 않고 지정학 위험 재발 부재를 전제로 한다”며 “침체 우려는 지정학 위험 재발 시 커질 수 있다. 성장주와 IT 조합은 현재 국면에서 짧게 대응할 포트폴리오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