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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尹의 설화와 문재인의 외교참사 형량 비교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2-09-27 09:33:07
▲ 정창옥 길위의학교·긍정의힘 단장
국회에서 이 새끼들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떻게 하냐?”(MBC)
 
국회에서 이 새끼들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떻게 하냐?”(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미국 뉴욕에서 한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 바이든으로, 또는 날리믄으로 들릴 수 있는 지극히 조심스런 사적 대화였다.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떠난 윤 대통령을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어떡하든 꼬투리 잡기에 혈안이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국장 조문을 깎아내린 것이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저개발국가 질병퇴치기금 조성을 위해 유엔으로부터 한국에 할당된 1억달러 기금을 민주당이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어떡하느냐는 염려 섞인 넋두리를 낚아챈 것이다.
 
말이 사납기로 유명한 3곳이 있다. 군대·검경·공무원이다.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는 욕설과 비속어가 잔뜩 섞여 일반 국민이 들으면 살벌하다. 수사와 조사를 하면서 이 새끼·저 새끼 하는 것이 입에 밴 검찰 출신 대통령이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것일 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여건의 수사망에 오르자 전쟁입니다라고 한 민주당은 물론, 오죽하면 월성 원전 경제성을 조작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조차 담당과장을 향해 너 죽을래라고 협박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윤 대통령 비속어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해서는 안 될 세 가지를 범했다. 첫째, 대통령의 사적대화를 국익을 해치면서까지 보도한 언론의 자해행위다. 둘째, 일국의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셋째, 대통령실 대변인이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바이든날리면이라고 호도해 국민 절반을 청력환자로 만들었다. 승자 없이 패자들끼리 싸우는 자가당착이다.
 
2007년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 학생이 저지른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다. 3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으며 본인은 자결했다.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민국은 죄괴감에 빠졌다. 그러나 미국은 달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오히려 조승희 청년을 은둔형외톨이로 성장하게 한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고, 한국은 잘못이 없다고 공개 선언한 것이다.
 
세계의 시선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한국 정치권의 시선과는 너무도 격이 달랐다. 그럼에도 MBC좌표 찍기는 시작되었고 국민은 분열됐다. 민주당은 48초 스탠딩 환담, 태극기도 없는 30분짜리 간담회 등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라며 맹비난했고 동맹을 이간질했다. 중국 속담에 재져저진방시란 말이 있다. 일명 개집 접근방식(Doghouse Approach)’이다.
 
첫째, 개가 짖으면 몽둥이를 든다. 둘째, 그래도 짖으면 개집에 가두고 굶긴다. 셋째, 며칠 뒤 풀어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친다. 이런 중국에 201712월 문재인이 방문했다. 그리고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겸손을 떨었다. 그리고 34일 동안 10끼 식사 중 8끼를 혼밥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외교에서는 의전보다 성과가 더 중요하다며 중국 서민의 식문화 탐방이니 트집 잡지 말라고 해명했다.
 
과연 그럴까. 전 세계에서 음식예절에 대한 디테일한 매뉴얼이 있는 곳은 프랑스와 중국뿐이다. 자신의 존엄성을 격상시키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최상의 좌석배치. 요리 순서가 어떻게 나오는지, 술병·찻주전자의 입 부분이 어디로 향하는지, 탕과 밥을 어떻게 먹는지 등등. 가장 좋은 음식으로 최고의 예를 갖춰 접대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긴다. ‘···’. 그래서 음식은 중국인이 중시하는 콴시의 첫 번째다.
 
한국은 의식주라고 하지만 중국은 식의주라고 할 정도로 4대 진미인 상어지느러미·제비집·곰발바닥·흰목이탕은 아니더라도 멀리 사는 친구가 오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대접하고 돌아갈 때는 가야 할 거리의 절반까지 배웅하는 것이 콴시다. 프랑스 식문화는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까 하는 미식문화라 한다면, 중국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대접하느냐 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의리의 품격문화인 것이다.
 
중국 관리의 안내도 없이 길거리 음식점에 들러 꽈배기·만두를 먹은 것은 둘째 치고, 하급 관리 공항 마중, ·중 공동성명 생략, 문재인 팔을 툭 친 왕이, 리커창 오찬 취소, 환구시보 망언, 한국 기자 폭행은 물론 문 대통령 혼밥까지 방관했던 중국. 이 정도면 망신이 아니라 완벽한 외교참사이자 굴종이었다.
 
시진핑 초대로 정상회담을 하러 간 문재인. 개집에 갇혔던 개는 풀려난 것만으로 좋아 어쩔 줄 몰랐을까. 중국 속담에 말로 하는 욕보다 예를 갖추지 않은 행동을 보여 주는 것이 더 모욕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손님 접대에 목숨을 걸 정도로 세세한 것까지 따지는 중국이, 한 국가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고 이런 접대를 했다는 것은 중국 외교 최악의 방법인 개집 접근방식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을 능멸한 것임을 MBC와 민주당만 몰랐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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