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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갈등 해결사 이재준 수원시장의 매뉴얼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원회수시설 갈등 해법 돋보여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9 18:52:53
▲ 강재규 전국본부 기자
이공계 출신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관과 민, 행정과 주민 간 갈등의 원인을 소통 부족으로 본다.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싼 수원시 영통주민의 분노는 소통 부족으로 행정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직격한다.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수원시에서 부시장을 경험한 덕에 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 29일 광교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원회수시설 미래비전 설명회는 그같은 이 시장의 행정 매뉴얼을 한 눈에 보여주는 무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문제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갈등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 정치 경험에서 터득한 갈등관리의 매뉴얼을 갖고 있고, 이를 이번 자원회수시설 갈등 문제에 대입함으로써 깔끔하게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 시장이 갈등을 풀어가는 ‘3대 원칙’은, 첫째 갈등발생을 최소화하고, 둘째 갈등현장에서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다. 다음은 시민 참여에 의한 숙의토론과 정보의 투명한 공개다. 갈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최선이지만 여러 이해관계로 갈등은 늘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부시장 시절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입에 달아왔다. 자원회수시설만 해도 그렇다. 공론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10년 묵은 난제였던 만큼, 그간 반대해온 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충분히 나올 법하다. 
 
이 시장은 말한다. “영통 소각장 문제를 두고 투쟁해 온 분들, 그분들의 노력이 이번 공론화 과정에 담겼다고 봅니다.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한 분들 중에는 이곳 분들이 계시고, 또 추천 과정에서 이분들을 배제할 이유도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문제는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먼 미래 일이다. 그에 앞서 현 소각장 완전 보수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화성시 광역화장장시설처럼 광역시설로서의 공모절차로 시작하는 사업이라면 금방 가닥을 잡을 문제이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수원시 어딘가에서 지역 내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이후에도 주민 설득작업 등 지난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시장은 지금처럼 ‘갈등 사안을 회피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그가 주민 갈등해결 3대 원칙으로 제시한 매뉴얼대로 일단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지만, 이미 발생한 갈등이라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풀어간다는 데서 믿음을 줄 법하다. 
 
그가 공약으로 제시한 ‘현장시장실 운영’도 그 하나다. 시청에는 기존의 민원실을 발전시킨 가칭 ‘혁신통합 민원실’을 설치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베테랑 공무원이 책임지고 시민의 민원을 해소해 드린다면 민원인이 이 부서 저 부서 찾아다니는 불편은 없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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