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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 핵사용 시 심각한 후과” 강력 경고
“우크라 영토 강제 합병 시도 명백히 거부”
러군, 병합 하루만에 요충지 리만에서 퇴각
민서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04 00:03:52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NBC방송 캡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 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푸틴의 핵 위협은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면서 “푸틴이 핵 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는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선언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 리만을 탈환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리만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철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지역의 합병을 선언 후 하루 만에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리만에서 러군이 “완전히 정리됐다”고 말했다.
 
리만은 러군이 교통 요충지로 활용했던 곳이기 때문에 이번 리만 탈환은 우크라이나군에 매우 의미가 깊으며, 향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탈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한편, 나토 9개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원을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다.
 
1일 CNN에 따르면 나토 중앙·동유럽 회원국 9개국의 정상들은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대폭 늘릴 것을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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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동성명에 서명한 나토 회원국은 체코 공화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 등 9개국이다.
 
각국 수장은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시 중 방문해 러시아 침략에 의한 영향을 목도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조약식에는 점령지 수장들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포르투갈 면적과 맞먹는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며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지역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주 행정수반,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수반,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왼쪽부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와의 병합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나토는 세계 2차 대전이 종료된 1945년 이후 유럽에서 진행된 가장 대규모의 강압적인 영토 합병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지지를 반복한다”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려는 러시아의 그 어떤 시도도 명백히 거부하겠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으로 편입하는 절차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나토의 최고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주민투표를 통해 30일 러시아와의 영토 합병이 선언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이다. 해당 지역 주민이 주민투표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은 다수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서방 정부들은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가짜”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대러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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