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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강남구 논현동)]-장기수 뉴인텍 대표이사 사장
‘필름 콘덴서’ 장기수, 친환경 車에 반세기 노하우 접목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5 18:02:53
▲ 장기수 뉴인텍 대표이사 사장 (뉴인텍 제공)
 
지난 50여 년간 필름 콘덴서(커패시터) 한 우물만 파온 뉴인텍은 1968년 가내수공업으로 출발한 극광제작소가 전신이다. 극광제작소는 1974년 국내 최초 종이 콘덴서 설비를 도입해 사업을 확대했으며 1977년 극광전기 법인을 세웠다.
 
성장을 거듭해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0년부터 친환경 차량, 태양광, 풍력발전 시장 등에 진출하면서 뉴인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콘덴서의 원재료인 증착 필름은 물론 고해상용 콘덴서, 울트라 콘덴서(EDLC), 하이브리드카 인버터용 콘덴서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부품까지 영역을 확장했고 이후 이 콘덴서들을 삼성, LG 등 국내 유수 기업에 공급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특히 전기차용 콘덴서 부문에서 현재 국내 유일하게 800볼트 충전 시스템용 콘덴서 양산을 갖춰 현대·기아차에 독점 공급 중이고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도 적용된다.
 
뉴인텍을 이끄는 장기수 대표이사 사장은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2학년 시절 학내 보컬 2기인 ‘캐코포니(불협화음)’에서 활동할 정도로 적극적인 학생이었다.
 
그는 외아들로 대학을 졸업한 해인 1981년 아버지가 경영하는 ‘극광전기’(현 뉴인텍)에 입사했다.
 
하지만 6개월 후 아버지를 여의는 불행이 닥쳤다. 당시 24세로 경영의 모든 것이 생소했으며 사업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대표를 맡았다. 다행히 든든한 사촌 형이 곁에 있어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키웠다. 이후 안정되면서 1993년 단독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도 구조조정 없이 유지했지만 저렴한 중국 콘덴서 업체들이 진출하면서 2006년 어려움을 맞았다.
 
이후 CRT 모니터에 들어가는 고압 콘덴서 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회사 구조를 변경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장 대표가 콘덴서 한 우물만 고집한 이유는 집안 특유의 ‘장인 정신’ 분위기 때문이었다. 또한 분야만 집중하는 일본의 기업정신에 대한 관심도 한몫했다.
 
장 대표는 “일본을 보면 전통 있고 한 분야에서 기술력이 굉장히 뛰어난 회사가 있는데 배울 점이 많아 우리는 콘덴서를 제외한 다른 사업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인텍은 사업 초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콘덴서를 주로 생산했지만 이후 영역을 확장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콘덴서와 태양광 인버터용 콘덴서 등을 양산화했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로 인터버용 콘덴서를 상용화하는 등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 아이오닉6에도 뉴인텍 제품이 장착돼 국내 대표 콘덴서 기업으로 거듭났다.
 
뉴인텍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첫 미국 완성차 업체에 콘덴서를 공급하고 독일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의 친환경차를 우리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창립 후 50년 이상 관련 제품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동원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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