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는 계속… 지난해 재택근무 비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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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티, 자사 솔루션 이용 기업 재택근무 신청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코로나 재확산 시기 재택근무 비율 상승… 월별 재택근무 비율 격차 감소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02 10:14:32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기업에 재택 근무 풍조가 정착하면서 코로나19가 끝나고 재택근무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는 최근 3년간 자사 솔루션 ‘시프티’를 이용하는 기업의 재택근무의 신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직장인의 월평균 재택근무 비율은 14.1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재택근무 비율인 15.33%보다 1.2%p 하락한 수치다.

최근 3년간의 근로자의 재택근무 비율은 코로나 재확산 시기에 뚜렷하게 연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재택근무 비율은 연평균 10.32%인데 코로나 초기인 1월에는 월평균 신청 비율이 1.8%에 불과했으나 본격적인 거리두기가 시작된 3월에는 18.59%까지 치솟았다.

2021년에는 델타변이가 유행한 7월부터 9월까지의 3개월 간 재택근무 비율이 매월 18%를 넘기며 코로나 확산 시기와 재택근무 증가 간의 관련성을 보였다.

또한 2021년에 재택근무를 가장 많이 한 8월(18.82%)과 가장 적게 한 11월(11.2%)간의 차이는 7.62%p로 전년도 1월(1.8%)과 3월(18.59%)의 차이인 16.79%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연중 재택근무 비율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3월의 재택근무 비율이 17.89%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재택근무를 가장 적게 한 1월(12.7%)과 가장 많이 한 3월(17.89%)의 차이가 5.19%p에 그쳤다. 특히 2022년에는 유행 시기인 3월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 이외에는 매월 비슷한 수준의 재택근무 비율을 보여 앞선 2년간의 월별 추이와 비교해 재택근무가 기업의 근무 형태로 어느 정도 정착되었음을 시사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최근 정부 방역 완화 지침에 따라 코로나 이전처럼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상에서는 2022년 방역 지침이 단계별로 완화되는 시기에도 재택근무 비율의 감소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및 재택과 사무실의 하이브리드 근무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근무 형태 중 하나로 운영될 것이고 기업은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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