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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흩어져 있는 작은 유리구슬들이 미래의 달 탐사 임무에 사용할 수 있는 수십억 t의 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발견은 달 기지 건설 목표를 가진 우주국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돌파구라고 28일 AP 통신은 밝혔다. 달 표면에 물이 있다는 것은 단지 물뿐만 아니라 산소와 수소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 대학(영국에 소재한 세계 최초의 원격대학) 행성 과학 및 탐사학과 교수 마헤쉬 아난드는 "달 표면에서 물이 발견된 것은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으로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을 탐사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아난드와 중국 과학자팀은 중국의 달 탐사 우주선인 창어 5호에 의해 2020년 12월 지구로 옮겨진 달 토양 표본에서 발견된 미세한 유리구슬을 분석했다. 이 팀은 유리 입자에 대한 실험을 통해 달 표면 전체에 걸쳐 3억에서 2700억 t에 달하는 상당한 양의 물이 있음을 밝혀냈다.
달이 완전히 건조한 황무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은 기존 우주 탐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1990년 나사의 클레멘타인 궤도선은 달의 극 측면의 분화구에 물이 얼어붙어 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 뿐만 아니라 2009년 인도의 찬드라얀 1호 우주선도 달 먼지의 표면층에 묶여 있는 얇은 물 층을 발견한 적 있다.
지구과학학회지 네이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달 표면의 물의 원천은 미세한 유리구슬이며 영구적으로 그늘진 분화구에 숨어 있는 얼어붙은 물과는 달리, 유리구슬 표면에서 발견된 물은 달에서 일하는 인간이나 로봇이 추출하기 훨씬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대학의 행성 과학 및 우주 생물학 교수인 이안 크로포드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풍부한 물이 달에 있을 거라는 공감을 증가시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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