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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금 채굴업체인 미국 뉴몬트사가 호주 금광업체 뉴크레스트 마이닝(이하 뉴크레스트)에게 제안한 262억 호주달러(약 23조3000억 원) 규모의 인수안이 수락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 제안이 성사되면 뉴몬트의 금 생산량은 경쟁사인 캐나다의 배릭 골드 코퍼레이션의 거의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프리포트-맥모란을 제치고 미국 최대의 금과 구리를 생산하는 기업이 된다.
뉴크레스트의 피터 톰셋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거래는 세계 최고의 금 생산업체 두 회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뉴크레스트의 뛰어난 성장 파이프라인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뉴크레스트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가 성사될지는 여부는 양사 주주들의 승인과 호주 정부의 승인 절차가 변수로 남아있다. 뉴크레스트는 9월이나 10월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인수합병을 위해 호주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뉴크레스트와 뉴몬트 주주들의 찬성표도 남았다.
양사의 거래는 2023년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융정보 제공 회사인 레피니티브와 로이터는 이번 합병은 올해 호주 기업이 참여한 거래 중 역대 3번째 규모로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뉴몬트는 뉴크레스트를 인수·합병할 경우 호주와 캐나다에서 연간 약 3억5000만 파운드의 구리 생산량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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