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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동 선두(26승 14패 1무)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인천 문학구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벌인다. 지난달 25∼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의 3연전에서 무승부나 우천 취소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근 2경기 연속 나란히 점유했던 1위 자리의 주인이 가려진다.
SSG는 ‘유통 대전’이라 일컬어졌던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3연전 가운데 1차전은 먼저 내줬지만, 김광현과 커크 맥카티의 연속 호투로 2차전과 3차전을 잡고 롯데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지난주 4승 1패 1무를 기록한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팀 타율 0.290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LG 타선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다소 잠잠했지만, 경기당 1점씩만 내준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SSG와 LG의 3연전은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LG가 ‘창’이라면, 팀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1위인 SSG 마운드는 ‘방패’라 할 수 있다. 앞서 열린 두 팀의 3연전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 감각을 뽐냈던 선수는 LG 외야수 박해민이다.
이번 시즌 홈런 3개를 때린 박해민은 SSG와 3연전에서만 2차례 담장을 넘겼고,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집중했다. 오지환(9타수 5안타, 2루타 4개)과 홍창기(13타수 7안타)도 SSG 마운드를 괴롭혔다.
SSG 타선에서는 최정의 화력에 기대를 건다. 최정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하고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LG와 이번 시즌 3경기에서도 11타수 4안타, 타율 0.364에 홈런 1개를 터트리며 좋은 감각을 뽐냈다.
리그 타격 1위(0.346)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LG를 상대로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지난주 삼성 마무리 자리에 돌아와 3경기 연속 무실점에 1승 1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언제 달성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삼성은 두산과 주중 3연전(잠실)과 kt와 주말 3연전(대구)을 치른다.
KBO리그에서 375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를 거둔 그는 세 차례만 더 삼성 승리를 지켜 3세이브를 수확하면 통산 5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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