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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31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서는 53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에서는 대환대출 시장 규모를 연간 10조∼11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가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신용대출 규모를 전년도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의 10% 또는 4000억 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금융권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은 110조 원 규모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토스· 핀다 등)과 주요 금융사 앱(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등 2가지가 있다.
특히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는 기존에 받은 대출 금리를 다른 금융사의 금리로 바꿀 수 있도록 다수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이 있다면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기존 대출금은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자동 상환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앱을 설치하는 것부터 새 대출 계약을 완료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5분 남짓”이라고 전했다.
만약 옮겨가고 싶은 특정 금융사가 있을 경우 해당 금융사 앱에 바로 접속한 후 갈아타기를 진행하면 된다.
이후 해당 금융사가 제시하는 대출 조건이 자신이 현재 받고 있는 기존 금리에 비해 유리한지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실행하면 된다.
금융위 측은 “과거 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사 영업점 두 곳을 방문해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번 인프라 가동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또 플랫폼이나 금융사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대출 금리를 최대한 꼼꼼하게 따져본 후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도 올해 안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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