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º
습도 85%
제주 12º
습도 80%
)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1년 반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소비 증가 폭이 높았던 기저효과와 함께 외식 물가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가 줄었다. 이는 2021년 1분기에 14.1%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음식점·주점업 소비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떨어지다가 2021년 4분기에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증가세는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지속되다가 2분기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음식점·주점업 생산지수도 주춤하고 있다. 2분기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3.5%가 줄어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
음식점과 주점업 소비가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높은 외식 물가가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에만 8.7%가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면서 곡물·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까지 겹친 탓이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서며 음식점·주점업 소비 수준이 높아졌던 점도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비 감소 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비 감소에는 기저효과에 더해 높은 외식 물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