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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후 발전량이 줄어든 독일이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는 국가에서 전력 수입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독일의 발전 규모는 234TWh(테라와트시)로 1년 전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독일의 상반기 전력 수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2TWh) 증가했고 수출은 18%(7.3TWh) 감소했다.
단, 올 상반기 독일의 전력 수출 규모(32.6TWh)는 수입 규모(2TWh)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2분기만 보면 수입이 수출 규모를 넘어서는 순수입을 기록했다. 순수입 규모는 마지막 원전 세 곳의 지난해 2분기 발전 규모인 7.3TWh와 거의 일치했다.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하는 탈원전이 발전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독일의 전력 수입 주요 상대국은 네덜란드(4.7TWh)와 프랑스(4.4TWh) 등이었다. 특히 원전 강국이자 최근 발전 규모를 더 늘리고 있는 프랑스로부터 전력 수입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독일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3.4%로 전년 동기의 48.4%에서 5%p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는 △풍력 28.6% △석탄 27.1% △천연가스 13.9% △태양광 11.9% △바이오가스는 6.1% △수력 4.1% △원자력 2.9%를 차지했다.
한편 독일은 올해 4월15일 이자르2·네카베스트하임2·엠스란드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을 폐쇄했다. 이로써 독일은 1961년 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에 모든 원전과 이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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