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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보험 가입이 안 된다는 건 이젠 옛말이다. 아파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유병자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보장 등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것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고 이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가입하는 보험 상품과 비교해도 각종 보장의 가입 한도 및 보험료에 대한 경쟁력이 정말로 많이 좋아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이에 고연령·만성질환·각종 질환에 따른 수술과 입원 이력이 있어도 각종 보험 가입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지만 보험 가입이 된다고 덜컥 가입부터 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각 보험사의 유병자 상품들을 살펴보고 반드시 가입 조건과 그에 따른 가격 비교를 하는 단계를 밟는 것이 좋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병자 보험의 최초 상품 출시 때와 비교해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보장한도의 상향이다. 특히 고연령 가입자들에 대한 보장 금액 한도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보장의 가입금액 한도 상향은 곧 보험료의 인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비갱신형보다는 좀 더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 보험 가입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험에 가입할 시점의 나이가 60세 전후인 경우는 자칫 갱신 기간 이내에 특별한 보험사고 없이 보험 갱신을 맞이한다면 진짜 보험이 필요한 시기에 비싼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자충수를 두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중·장년층의 20·30년 갱신형 보험이 혹시 모를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두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지 말고 흔히 말하는 대형 민영 보험회사의 상품이 아닌 보다 규모가 작은 보험회사의 유병자 상품과 잘 비교해 보면 가격이 많게는 20% 내외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발품을 팔아서라도 갱신형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의 회사별 대표 상품들의 가격 비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음으로 유병자 상품이 워낙 좋아지다 보니 가입 조건이 좋은 유병자보험에 무턱대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처한 상황이 일반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지 한번 알아보고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약을 복용 중이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암보험은 굳이 유병자보험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데 무심사 가입 플랜이라는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비싼 유병자 암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회사마다 특정 질병을 거론하며 특화된 보장플랜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알아보고 있는 보험회사에 내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플랜이 없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다른 보험회사에는 좀 더 유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플랜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앞으로 유병자보험은 정말로 더욱 좋아질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만성질환의 진단 확정을 받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저출산의 문제 또한 심각한 만큼 앞으로 좀 더 고령화의 문제를 인지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보험회사로서는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상품이 더 좋아질 수 있으니 가입을 미루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보험회사들마다 보다 좋은 상품을 출시하는 속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좀 더 앞다퉈 더 좋은 보장을 내놓는다면 잘 비교해 그에 해당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한 고민과 상품 비교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조금은 삼가고 자신이 보험 가입을 하는 시기에 맞춰 그래도 경쟁력이 괜찮은 보험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만큼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소비자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꼼꼼한 상품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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