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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률이 역대 8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가 50~60대에 집중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 위주로 취업자 증가가 진행되는 등 일자리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통계청은 ‘2023년 8월 고용동향’을 13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올랐다. 전체 고용률은 63.1%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2.0%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8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를 기록하며 양호한 고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7.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청년층 고용률이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도 지속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8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0.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1607만3000명이었고 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 증가한 1260만5000명이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4000명 증가하고 50대에서 7만3000명 증가했으며 30대에서 6만4000명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는 9만1000명 감소했으며 40대 취업자는 6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와 50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8000명 증가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2만1000명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 역시 5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에 도매 및 소매업은 6만9000명 감소했고 제조업과 농립어업은 각각 6만9000명·1만9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9만4000명 증가했고 서비스 종사자와 21만7000명과 사무종사자는 각각 21만7000명·7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감소한 직업을 살펴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19만9000명 감소했고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와 판매종사자가 각각 7만8000명과 6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1만3000명 증가한 1368만2000명이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0만 명 감소한 1443만9000명이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6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시간 감소했다. 주요 산업별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을 보면 제조업은 1.5시간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0.8시간 증가했다. 반면에 건설업은 0.8시간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등에 따른 중국인 방한 관광객 확대 등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 전망되나 경기회복 조짐에도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지속에 대해서는 계속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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