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에 SM-6 요격미사일 판매 잠정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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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에 SM-6 요격미사일 판매 잠정승인

韓, 최대 38기 구매 요청… “美 판매 승인할 듯”
이지스함 탑재용·사거리 400km로 해상방공망 강화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5 11:30:45

▲ 미해군의 알레이버급 유도탄 구축함 밴포드가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SM-6 함대공요격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미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 제공

미국이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의 한국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진다. 판매 확정되면 우리군의 북 미사일 대응이 강화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정부가 요청한 최대38기 SM-6 장비 판매에 국무부 승인이 났다고 전했다. SM-6는 자체 레이더를 갖춘 요격미사일로 최대 사정거리가 400㎞ 이상이다.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 체계를 채용해 함정의 동시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M-6는 항공기·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모두 요격 가능하다. 더욱 조밀한 해상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의 순항·탄도미사일 등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 이유다. 이에 한국방위사업청은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DX-III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할 미국산 SM-6미사일을 FMS방식으로 확보할 것을 결정했다.

요격 미사일 판매 최종단계가 미 의회 승인인데 작년 일본에 판매될 때처럼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DSCA도 낙관하며 “한국이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및 다른 동맹과 상호 운용성을 더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수연 기자 sykwa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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