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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부산대가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 전략을 강화한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1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자체·대학 상생발전 간담회’를 열고 양산·밀양캠퍼스 발전 전략과 지역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산업 수요와 대학의 발전 과제를 연결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박 지사는 “부산대가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구체적 실행 계획이 수립되면 도 차원의 행정·정책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 구축, 밀양캠퍼스 축소 후속 조치 등 핵심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부산대는 양산캠퍼스 12만평 규모 유휴부지에 ‘첨단모빌리티 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경남도는 부지 매각 방식 이견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빠른 결정을 통해 도민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또한 양 기관은 양산캠퍼스 내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을 2026년 국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사업이 추진될 경우 경남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핵심 거점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캠퍼스와 관련해서는 폐지 학과 규모에 상응하는 신규 학과 개설, 유휴 공간의 공익적 활용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후속 조치 마련 필요성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조치가 밀양시 중장기 발전 전략과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총장은 “양산·밀양 캠퍼스의 난제를 해결하고 지역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며 “대학의 비전을 더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부산대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RISE 체계와 연계해 첨단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25년부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해 산학연 협력 모델 고도화와 지역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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