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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료화? 문제는 재판매 협상
티빙, KBO 중계권에 연 400억 원 베팅… 유료 중계 여부 주목
“독점 유료 중계 아니라도 투자금 회수 가능… 걱정할 필요 없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1 11:39:23
▲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함에 따라 프로야구 유료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함에 따라 프로야구 유료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중계권을 포털 등에 재판매하는 방법으로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독점 유료화에 대한 우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티빙은 중계권 확보를 위해 연간 400억 원의 중계권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이 KBO 중계권을 따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확실하다. KBO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리그다. 기존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던 포털·통신 컨소시엄의 경우 네이버 포털에서만 일평균 300만 명의 시청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TT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티빙이 이용자 확보를 위한 ‘킬러 콘텐츠’를 손에 넣은 셈이다.
 
그러나 티빙이 KBO 중계권을 따냄에 따라 프로야구가 유료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포털·통신 컨소시엄이 중계권을 가졌을 때에는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러나 유료 OTT인 티빙이 중계권을 가져감에 따라 프로야구 시청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프로스포츠 중계권을 OTT가 확보했던 사례를 살펴보면 쿠팡플레이가 K리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K리그 중계 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과 쿠팡 로켓와우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티빙의 경우 티빙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았을 경우 프로야구만을 시청하기 위해 결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티빙이 프로야구 경기를 유료화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최종 협상을 앞둔 KBO 입장에서도 프로야구 중계가 유료화될 경우 장기적인 시청자 이탈 우려가 있는 만큼 티빙에 결제해야만 경기를 볼 수 있는 구조는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재판매 계약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프로야구가 유료화될 우려는 적다는 입장이다.
 
이희대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교수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티빙이 인기 콘텐츠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확보한 중계권을 네이버 등에 판매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있기 때문에 투자 비용은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고 본다”며 “티빙이 독점적으로 프로야구를 유료 중계하는 것은 티빙이나 KBO나 손해가 크기 때문에 그런 결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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